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 “무한한 영광” 퇴임…변협회장 선거 출마
[로리더]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7대 김정욱 회장이 19일 서울지방변호사회관 정의실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정욱 서울변호사회장은 퇴임사에서 “지난 2년은 유사 직역의 침탈 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위법한 개입 같은 여러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며 “어려운 시기에 회원분들은 하나가 돼주셨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 회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었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김정욱 회장은 “새로운 법조 시대를 맞이하며 회원분들께서 보여주신 열망에 97대 집행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걱정이 된다”며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한 분, 한 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했던 간절한 진심만큼은 오롯이 전해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욱 회장은 “특히 동고동락한 사무국 동료들께 감사 말씀을 올린다”며 “어떤 집단이나 단체가 발전할 수 있는 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인데,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과업을 달성해 주신 사무국 동료들 덕분에 우리 회는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김정욱 회장은 “많은 일을 하고자 노력했지만, 아쉬움이 무척 남는다”며 “ACP(변호사의 비밀 유지권) 입법 발의안 통과 등 우리 직역 숙원 사업의 완성, 변호사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검증된 복지 서비스의 확대 같은 숙제가 많이 남아 있기에 더욱 그렇다”고 아쉬워했다.
김정욱 회장은 “시행착오의 경험과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변호사 단체의 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나아가겠다”며 “원로 선배 변호사님부터 올해 갓 등록한 새내기 변호사님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법조 중간자로서, 새 시대에 부합하는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회장은 “우리는 격변의 시기 세대 간 내홍을 겪기도 했으나 결국 통합을 이뤄냈고, 새로운 법조시대를 맞이했다”며 “그 역사를 이뤄주신 위대한 회원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무한한 영광이었다. 회원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 변호사 단체는 앞으로도 굳건히 무궁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이날 퇴임식을 가진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20일 대한변호사협회 변협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