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비상계엄 실패하면 전쟁 위기 몰고 갈 수도…끝장내야”
[12월 4일 국회 본청 앞 비상시국회의 발언 전문] - “윤석열, 더 이상 대통령 아니야…내란 행위자, 국격 손실자. 당장 끌어내라” - “8월에 계엄 의혹 제기…당시 ‘황당무계하다’ 평가됐지만, 비상계엄 했다” - “반란ㆍ내란군에 맞서 국민이 시민군 돼 비상계엄 6시간 천하로 끝내” - “윤석열 정권, 비상계엄 실패 후 북한의 도발 야기해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갈 수도”
[로리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윤석열 정권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에 대해 “정신나간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면서 “이러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ㆍ조국혁신당ㆍ진보당ㆍ기본소득당ㆍ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정오(12시)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민주당이 주최한 비상시국회의에는 야 5당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계단을 가득 채웠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최종 보직으로 예편한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행위자, 국격 손실자,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자”라며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8월에 김용현 장관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이 되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계엄을 할 수 있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그때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무슨 소리야 저렇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황당무계한 소리다’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황당무계한 소리가) 맞다”며 “(그만큼) 계엄은 황당무계한 것. 그런데 이 정신 나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했다”고 꼬집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존경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하나가 돼서 들고 일어났다”며 “반란군, 내란군에 맞서서 국민은 시민군이 됐다. 우리 야당 국회의원들도 하나가 됐다. 그래서 저들의 비상계엄을 6시간 천하로 끝장을 냈다”고 평가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과 1차 전투는 승리했지만, 전쟁의 끝은 아직 나지 않았다”며 “이제는 북한의 도발을 야기해서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제는 그 원죄와 책임감을 느끼고 윤석열 끝장내는 데 동참해 달라”며 “그것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김병주 최고위원의 비상시국회의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간밤에 역사의 후퇴를 보았습니다. 정신나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내란 행위입니다. 역사를 후퇴시켰습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켰습니다. 우리의 국격을 후퇴시켰습니다. 이러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닙니다. 내란 행위자, 국격 손실자, 국정운영을 할 수 없는 자입니다.
당장 끌어내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정이 애들 장난입니까? 비상계엄이 웬말입니까? 제가 8월에 김용현 장관이 국방부 장관에 지명이 되었을 때,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계엄을 할 수 있겠다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정치적인 위기 상황이 오면 계엄을 분명히 할 세력들이다.
그때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무슨 소리야 저렇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황당무계한 소리다’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입니까? 계엄은 황당무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신 나간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했습니다.
간밤에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였습니까? 군을 동원해서 이 국회 입법부를 무력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존경하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하나가 되어서 들고 일어났습니다.
반란군, 내란군에 맞서서 국민은 시민군이 되었습니다. 언론도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민군이 되었습니다. 우리 야당 국회의원들도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들의 비상계엄을 6시간 천하로 끝장을 냈습니다.
전투에 승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전투의 승리자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1차 전투는 승리했지만, 전쟁의 끝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권과의 전쟁의 끝은 어디겠습니까? 윤석열을 사퇴시키고 윤석열을 감옥에 보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단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그야말로 역사적으로 위기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정권 무얼 할지 모릅니다. 비상계엄에 실패하면 그 다음 수가 또 있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북한의 도발을 야기해서 전쟁의 위기로 몰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무능한 윤석열, 정신 나간 윤석열을 이제는 우리 국민이 존경하는 국민이 하나가 되어서 끝장을 냅시다.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우리 국민들께서도 이제는 그 원죄와 책임감을 느끼고 윤석열 끝장내는 데 동참해 주십시오.
그것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는 해낼 수가 있습니다. 국민은 위대하다. 우리는 전쟁에 윤석열 정권과의 전쟁에 승리할 것입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