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농정협력위 사조직” 의혹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공조직”
- “농해수위 19명 위원 속한 지역농ㆍ축협 19명으로 구성” - 강호동 회장 “(셀프 연임 위한 농협법 개정) 고민해 본 적 없어”
[로리더] 전종덕 진보당 국회의원은 18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셀프연임’ 추진 의혹과 관련해 ‘농정협력위원회’에 대해 질의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이날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종덕 국회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지난 8월부터 ‘농정협력위원회’라는 내부 조직을 만들고, 중앙회장 연임을 위한 농협법 개정 추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내용을 보도한 SR타임스 기사와 의원실에서 입수한 회의 자료에 따르면, 주요 내용이 중앙회장 연임 12회 허용, 무이자 자금이 회장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우려를 차단해라, 현직 회장의 선거 출마로 공백이 생길 경우 직무대행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종덕 의원이 “강호동 회장은 농정협력위원회라는 사조직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알고 있지만, 사조직이 아니라 공조직”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종덕 국회의원은 “농해수위 위원들이 속한 지역의 단위 농협ㆍ축협 조합장들이 포함돼 있어서, 농해수위원 19명과 똑같이 농업협력위원회가 19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게 공조직이면 어떤 형태로, 어떤 회의 절차를 거쳐서 어떤 규정에 만들어진 조직이냐”고 따졌다.
전종덕 국회의원은 “농업협력위원회가 공조직이라면, 구성 관련 근거 조항과 회의 자료를 포함한 일체를 의원실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전종덕 국회의원은 “지난 7월 16일 업무보고 때 농협중앙회장 셀프 연임 문제를 지적하면서, 강호동 회장에게 셀프 연임을 포함한 농협법 개정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아직까지는 (연임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