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의원 “먹는 기쁨 채워주는 라이더 위한 노동법 만들겠다”

- “배달의민족 영업이익 6988억원, 라이더의 피와 땀을 착취한 이익” - “최저임금 대상에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넣겠다”

2024-06-23     최창영 기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로리더]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은 21일 “라이더들을 위한 법을, 모두를 위한 노동법을 만들고 최저임금 대상에 라이더 동지들,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동지들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꼭 바꿔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라이더유니온)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일대에서 배달상점주 단체들과 함께 배달 플랫폼 갑질 규탄대회 ‘배민항의행동’을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배민항의행동

이날 연대발언에 나선 한창민 국회의원은 “오늘 날씨가 34℃인데, 우리 국민들은 이런 폭염에도 한겨울에도 우리 라이더 노동자들의 노동을 통해서 점심과 저녁 야식으로 배를 채우고 있다”면서 “먹는 기쁨, 생활의 기쁨을 채워주는 우리 라이더 노동자가 없다면 대한민국 생활의 한편이 무너진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한창민 국회의원은 “우리의 노동이 얼마나 신성한지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입법노동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대와 정열을 통해서 옆의 동지들을 통해서 끝까지 투쟁해서 승리를 쟁취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한창민 국회의원은 “작년에 배달의 민족 영업이익이 6988억원이고, 영업이익의 대다수는 외주 용역비”라며 “그리고 그 외주 용역비는 우리 동지들의 인건비와 상생 지원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창민 국회의원은 “결국은 영업이익은 우리 동지들의 피와 땀을 착취한 7천억의 이익”이라며 “이게 지금 대한민국”이라고 개탄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한창민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배달의 민족인지, 아니면 갑질의 민족이냐”면서 “바꿔내겠다. 라이더들을 위한 법을, 모두를 위한 노동법을 만들고 최저임금 대상에 라이더 동지들,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노동자 동지들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꼭 바꿔내겠다”고 선언했다.

한창민 국회의원은 “노동존중사회를 한창민과 사회민주당이 앞에 있는 다른 입법노동자들과 함께 또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배민항의행동

한편 이날 집회에는 라이더유니온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모였으며, 김지수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지부장,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강대식 화물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박주민ㆍ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은 직접 참석했고, 신장식ㆍ김재원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이 자리에는 권영국 정의당 대표, 이은주 정의당 전 국회의원, 이주한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참여연대 실행위원)이 연대차 참석했다.

가장 오른쪽 이은주 정의당 전 국회의원, 그 옆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달 점주 측에서는 김남균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운영위원장, 김성훈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전국사장님 모임 회원이 참석해 발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합원 및 연대자들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배민항의행동

“배달의민족은 우리에게 걸맞은 책임을 이행하라!”
“라이더와 상점주 착취하는 배달의민족 규탄한다!”
“국회는 배달 플랫폼의 갑질을 규제하라!”
“자영업자와 배달 라이더에 대한 착취를 규제하라!”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