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한화시스템 ‘좋은기업 최우수상’…“협력사 상생경영”
- 경실련 “협력사 기술투자로 동반 성장…ESG 취지에 매우 부합” - 한화시스템 “윤리 규정 준수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기업 시대”
[로리더] 방산ㆍICT 기업인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선정한 제32회 ‘좋은기업상’ 전기전자ㆍ기계업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경실련 산하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대표자 임효창 이사장)는 18일 오후 3시 경실련 강당에서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경실련 이의영 공동대표, 김성달 사무총장, 경제정의연구소 임효창 이사장, 고경일 소장, 정재휘 기업평가위원 외에도 연구소 임원들, 그리고 수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경실련은 “한화시스템은 협력사에 대한 기술투자와 상생경영으로 동반 성장을 이뤄낸 성공 사례로, ESG의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경영의 취지에 매우 부합해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전연보 전무는 “한화시스템은 신용과 의리라는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대외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한화시스템의 노력과 정성이 이번 수상을 통해 외부에서 인정받은 것이 가장 뿌듯하면서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연보 전무는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대표 방산ㆍICT 기업으로서 인류를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도 “이제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우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연보 전무는 “저궤도 위성을 통해 기후변화 및 지진과 같은 재난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인류의 안전과 미래를 지키는 기술과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음영 국가 및 지역에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이 밝힌 최우수기업 선정 이유에도 “한화시스템은 사회공헌과 소비자보호 평가항목에서 관련 업종 내 각각 1위를 차지했다”면서 “한화시스템의 항공우주 및 방위 목적의 레이더 보급과 저궤도 위성 개발 등 평화안보의 역할과 그 가치가 크다”고 명시됐다.
전연보 전무는 “전통적으로 기업의 존재 이유와 가치는 오로지 이윤이었지만, 오늘날 기업의 가치는 재무제표상에 나타나는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게 됐다”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법을 지키고, 윤리규정을 준수하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가는 시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연보 전무는 “때로는 기업에 요구되는 것이 너무 많아 한 사람의 기업인으로서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한화시스템은)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이슈와 관련해 구매계약 시스템을 개편해 이해관계자의 고충점을 해소하고, 나아가 협력사에 대한 기술투자와 상생경영으로 동반 성장을 일궈낸 성공 사례는 ESG의 지배구조 및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 경영의 취지에 매우 부합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화시스템 전연보 전무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갈 수는 없다는 한화시스템의 ‘함께 멀리’의 그룹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한 명의 기업시민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상생에 최선을 다하는 ESG 선도 기업의 모습을 굳건히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실련 좋은기업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윤리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가능경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정의연구소가 1990년에 개발한 경제정의지수(KEJI Index)를 활용해 1991년부터 매년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전자공시 결산 실적을 총집계해 평가 대상 선정 기준에 따라 재무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6대 평가항목(①건전성, ②공정성, ③사회공헌, ④소비자보호, ⑤환경경영, ⑥직원만족) 등 총 59개 세부지표로 집계한 정량평가, 결격사유 언론검색 및 전문가 정성평가, 최종 면담평가를 거쳐서 업종별 최우수기업과 전체 대상을 선정한다.
이에 따라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은 2022년 기준 상장기업 826개사 중 평가대상기업 총 321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개월간(2023년 9월~2024년 6월 4일) 평가한 결과를 가지고 선정했다.
한편 이번 제32회 경실련 좋은기업상은 ▲대상으로 동아에스티(주) ▲금속ㆍ비금속ㆍ화학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한국쉘석유(주) ▲비제조ㆍ서비스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한미글로벌(주) ▲전기전자ㆍ기계업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한화시스템(주)를 각각 선정했다.
[로리더 최창영 기자 cc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