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도네시아 해외 주재관 회의 최초로 국내 유치

2018-09-06     표성연 기자

[로리더]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 산하 이민청장과 해외 주재관(Immigration attaché) 등 총 65명이 참석하는 ‘2018년 인도네시아 해외 주재관 회의’가 최초로 국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민 분야 해외 주재관(Immigration attaché)은 재외 영사관, 대사관 등에 파견돼 비자 발급 심사, 교민 보호, 주재국 이민당국과의 연락 업무 등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외국 국가가 자국의 해외 주재관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것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법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청은 외국에 파견된 해외 주재관의 역량 강화와 상호 간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를 매년 1회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우리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9년 17일 ~ 21일,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개최하게 됐다.

법무부는 회의에 참가하는 인도네시아 해외 주재관들이 인천공항출입국ㆍ외국인청을 방문해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출입국심사 시스템과 여권 위조ㆍ변조 감식기법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올해 5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있었던 한국-인도네시아 출입국관리 고위급 회담에 차규근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을 참석시켜 양국 간 출입국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회의의 국내 유치를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대사 김창범)도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인적교류활성화를 위한 이민당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번 회의의 국내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법무부는 “이번 회의 개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5주년(1973년 9월 18일 수교)을 기념해 더욱 뜻깊은 것으로, 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실현을 위한 환경조성과 향후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