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헌법재판소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헌법재판소 창립 30주년을 맞아 8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창립 30주년 역사기록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헌법재판소가 30년 동안 축적해 온 헌법재판 활동과 헌법재판소의 역사기록물 1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헌법재판소가 1988년 9월 창립 이후부터 30주년이 되는 현재까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세계 속으로 뻗어 나아가는 발전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내용은 ‘도입부: 헌법ㆍ헌법재판소 연대표, 1부: 헌법재판소, 한국현대사에 등장하다, 2부: 헌법재판, 국민에게 다가가다, 3부: 헌법재판소, 30년 역사를 돌아보다’로 구성됐다.

도입부에서는 대한민국 헌법 제ㆍ개정사 및 주요 연표로서 헌법 및 헌법재판소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1부에서는 헌법재판소 창립과 초기 헌법재판소의 모습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초대 재판관들의 구술영상이 소개돼 헌법재판소가 헌법재판기관으로서 초석을 다지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숨은 이야기들을 생생한 음성으로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구술영상은 헌법재판소 사이버역사관(http://history.ccourt.go.kr)을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2부에서는 헌법재판소 제1기 재판부부터 현 재판부를 소개하고, 특히 각 재판부별 주요 결정을 웹툰으로 전시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주요결정의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3부에서는 헌법재판소 30년 역사를 사건접수의 변화, 사건배당의 변화, 헌법재판의 정보화 과정, 국제교류 활동 등 주제별로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벤트 기간(8월 31일 ~ 9월 2일)에는 법복을 입고 재판관 의자에 앉아보는 법복체험 및 포토존 운영과 나만의 헌법 책갈피 캘리그라피 만들기, 기념품 증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지방에서도 실시되는데 대전에서는 8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솔로몬로파크(원촌동 소재)에서, 부산에서는 8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솔로몬로파크(구포동 소재)에서 44일간 각각 개최돼 헌법재판소의 30년 발자취를 지방에서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 부산 솔로몬로파크에서 실시하는 전시는 어린이 및 초ㆍ중등학생들이 주요 관람자임을 고려하여, 헌법ㆍ헌법재판소 연대표, 어린이 홍보 영상 및 웹툰으로 보는 주요 결정 등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별하여 전시하고, 법복체험 및 포토존도 운영한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30주년 기념 역사기록 특별전을 통해, 30년 동안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온 과정들과 결과들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헌법과 헌법재판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할 미래에도 30년의 역사를 거울삼아 국민과 동행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87년 민주화 이후의 현대사를 헌법적 가치라는 측면에서 돌아보고 지속적인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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