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KB손해보험으로부터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받지 못한 A씨는 “KB손해보험은 거짓말쟁이”라고 직격하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기분이 나빠서 보험금을 꼭 받아야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60대 여성인 A씨는 “미용으로 백내장 수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누가 그 무서운 수술을 미용 목적으로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60세 넘은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미용으로 하겠습니까”라고 따졌다.
KB손보 본사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분개한 A씨는 “너무나 나쁜 KB손해보험. 앞으로는 KB손보 쪽으로 눈도 돌리지 맙시다”라며 다음과 같이 외쳤다. 그러면서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이사에게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빨리 달라고 촉구했다.
“사랑해요 김기환”, “내돈 줘라 김기환”, “빨리 줘라 김기환”
‘KB손해보험 백내장 보험금 미지급 피해자단체(대표 김홍선)’는 22일 오전 11시 KB손해보험 강남 본사 건물 앞에서 ‘백내장 미지급 보험금 지급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피해자단체는 “우리는 보험사기행위 범죄자가 아니다”며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KB손해보험에 가입해 보험료를 꾸준히 내왔으나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 40여명이 참여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A씨(60대 여성)는 “저도 앞에 나서는 것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인데, KB손해보험 때문에 별의별 경험을 다하고 있네요. 여기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이거 너무 억울하고 너무 속상하다. 모두 생업들 있는데 여기와서 KB손보에 구걸하는 것처럼 보여, 이거 너무 기분이 나빠서 (백내장 보험금) 꼭 받아야 되겠다”고 목소리를 내자 참석자들도 “맞아요”라고 호응했다.
A씨는 “여기 KB손해보험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직격하며 “유치원생 보다 지능이 더 낮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지능이 낮냐면, 저는 몇 년 전부터 눈이 안 보여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병원에 갔더니 백내장이라고 했다. 혼탁도가 3등급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요즘 백내장 수술을 하면 보험금 타는데 문제가 있다고 해서, KB손보에 연락해 다시 문의를 하고 수술을 하자고 해서 KB손보에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KB손해보험에) 백내장 혼탁도 3등급이라고 한다. 그런데 병원에서 보험사에 얘기를 하고 수술하자고 한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다. 요금 백내장 보험금 잘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제가 수술을 지난 8월에 했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보험금 부지급 근거로 삼는) 판결 나온 것은 6월이라고 들었다. 제가 (KB손보에 백내장 보험금을) 문의한 것은 7월이다. 그럼 판결이 나온 다음에 제가 KB손해보험에 전화를 한 것이다. 그랬더니 KB손보에서 세 가지가 충족되면 (보험금이 지급)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저 같은 경우는 백내장으로 인해서 KB손보에 여러 번 문의를 했다. 세 가지만 부합이 되면 보험금 지급이 된다고 했다. 첫째는 다초점렌즈가 100% 백내장에 써야 된다. 두 번째는 합병증이 있어야 된다. 세 번째는 입원 6시간을 채워야 된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백내장) 수술하는데 합병증이 있으면 죽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했다. 수술을 하고 보험금 청구를 하니까 KB손해보험에서 안 된다고 한다. ‘왜 안 되냐’고 하니까, (KB손보에서) 합병증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서 병원에 가서 원장님에게 ‘합병증이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원장님이 ‘아니 여기(진단서) 합병증 다 있잖아요’라며 영어로 써준 것을 다 해석해줬다”고 전했다.
A씨는 “그걸 KB손보에 가져다 냈더니, (KB손해보험에서) 그걸 보고 이번에는 할 말이 없으니까 ‘입원이 아니다’라고 한다. 합병증은 통과가 됐는데, 입원이 아니라고 또 백내장 보험금을 안 준다”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은 (KB손해보험은 백내장 보험금을) 안 주고 싶은 거다. 주고 싶지 않아서 이것저것 이유를 만드는 거다. 여기 계신 분들도 다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분개했다.
A씨는 답답한 듯 “아, 진짜. 미용으로 백내장 수술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없잖아요. 누가 그 무서운 수술을 미용 목적으로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A씨는 “저는 60세가 넘었다. 60세 넘은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미용으로 하겠습니까”라고 따지며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그리고 저는 2013년도에 KB손해보험에서 보험을 들었다. 그때는 약관이 포괄수가제였다. 저희가 포괄수가제로 해달라고 했느냐. KB손해보험에서 제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A씨는 “그러면 거기(보험계약)에 이렇게 판결 난 걸로 보험금을 안 주려면 (보험금 지급에) 변화가 될 수도 있다고 기재했어야 했다. 왜 그건 (보험계약서에) 기재해 놓지 않고, 자기네 마음대로 판결 어쩌고 운운하면서 보험금을 안 줍니까”라고 KB손해보험을 성토했다.
그는 “너무나 나쁜 KB손해보험. 우리 앞으로는 KB손보 쪽으로는 눈도 돌리지 맙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하며 호소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사랑해요 김기환”, “내돈 줘라 김기환”, “빨리 줘라 김기환”
“사랑해요 김기환”, “내돈 줘라 김기환”, “빨리 줘라 김기환”
A씨는 끝으로 “보험금 준다고 했으면서 안 주는 건 무슨 배짱인지 (KB손보는) 각성하고 빨리 지급하라”고 촉구했고, 참석자들도 “지급하라”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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