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가 15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7만 소방관 지키기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10월 29일 그날 소방관들은 한순간도 걸을 수가 없었다. 한 분이라도 깨어나라, 한 분이라도 살아다오. 그렇게 참사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그런데 그 결과가 용산소방서장, 지휘팀장 입건,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구급대원들 기록을 압수하고 출동한 차량 188대, 출동소방관 620명의 현장 활동기록을 수사한다고 한다”며 “이것이 안전시스템도 붕괴되고 나라도 없던 곳에서 힘겹게 싸운 소방관에 대한 정부의 대답”이라고 지적했다.

소방본부는 “우리 조직은 숭고한 희생과 국민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소방을 지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소방본부는 “국민이 알고, 7만 소방관들이 아는 진짜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희생자에 대한 최고의 추모”라면서, “현장 소방관에 맞춰진 수사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7만 소방관 지키기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범국민 서명운동은 11월 15일부터 11월 21일까지 진행되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쉽게 서명을 할 수 있으며, 취합된 서명용지는 11월 22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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