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로리더] KB손해보험에 가입해 7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해 오다가 2021년 백내장 진단을 받고 시력이 더 나빠져 2022년 5월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백내장 보험금을 신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KB손해보험에서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

이 여성은 “KB손해보험의 똑같은 약관과 백내장 진단인데, 작년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가입자들은 보험금을 받았는데, 올해 백내장 수술을 받은 가입자들은 받지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본사
KB손해보험 본사

이 여성은 KB손해보험사(대표이사 김기환) 본사 앞에서 “KB손해보험 약관은 쓰레기”라며 “고객을 우롱하는 KB손해보험은 계약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br>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백내장 수술비 미지급 피해자단체’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KB손해보험빌딩 본사 앞에서 백내장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 피해자단체에는 100명 정도 회원이 가입돼 있는데, 이날 집회에는 20명 넘게 참석했다.

‘KB손해보험 백내장 수술비 미지급 피해자단체’ 김홍선 대표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피해자단체 김홍선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이 연이어 나와 자신의 피해사례를 직접 전하며 백내장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KB손해보험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에서 참석해 마이크를 잡은 A(여성)씨는 “제 나이 55세에 이렇게 (거리집회에) 나올 줄은 몰랐다”며 “그런 분 많죠. 저는 집순이라서 밖에 잘 안 나온다. 그런데 살다살다 이런 일이 다 있다. 그래도 같은 (백내장 보험금 피해자) 동지로서 다음주에도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말문을 열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 중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오는 11월 22일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KB손해보험

A씨는 “저 같은 경우는 KB손해보험에 7년 전에 가입했다. 남편과 같이 7년 간 (KB손해보험에) 넣은 돈만 해도 1400만원이다”라며 “그런데 저는 병원에 가는 걸 너무 싫어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보험금 신청을 안 해본 사람이다. 이번에 (백내장 수술을 받고 KB손해보험에 보험금을) 처음으로 신청했는데, 아~~진짜 열 받는게”라고 탄식했다.

A씨는 “제가 (KB손해보험에 보험료로) 넣은 돈으로 백내장 수술을 해도 벌써 했을 것인데, 정말 열받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KB손해보험사를) 너무 믿었다. 다들 믿고 넣었고, 당연히 (보험금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저희들은 (병원 의사로부터) 백내장이라는 말을 듣고 수술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손해보험사는) 약관대로 (보험금을) 해주지 않아, 제가 이렇게 법을 열심히 약관을 열심히 볼 줄은 몰랐다”고 씁쓸해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는 “저는 (보험약관이) 어떤 내용인 줄도 모를 정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가 백내장이라고 해서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당연히 받을 줄 알았다.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는 “들어보니 (KB손해보험 백내장 수술 보험금은) 작년이면 받는데, 올해는 못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B손해보험에서 백내장 수술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

A씨는 “제가 작년 7월에 처음으로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그때 제가 수술이 너무 겁이 나서 못하는 가운데, 눈이 더 나빠져서 올해 5월에 마음을 먹고 수술을 받았다”며 “제가 작년 7월에 백내장 수술을 했으면 보험금을 받는 거고, 올해 5월이라서 보험금을 못 받는다는 게 말이 되지 않죠. 그게 말이 되냐고요”라고 어이없어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는 “똑같은 (KB손해보험사) 약관에 똑같은 백내장 진단으로 받았는데, 작년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보험금을 받았는데, 올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못 준다는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말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참석자들도 크게 공감을 표시했다.

A씨는 “우리는 법치국가 살고 있다. 선진문화에 앞장서는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이라며 “KB손해보험은 작은 회사도 아니다. 큰 회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을 못하겠다. 아~”라고 장탄식을 하면서 “정말 열받습니다”라고 분개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는 “내가 (KB손해보험사에 보험료로) 낸 돈만 내놓아도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다”며 “내가 사기꾼이냐”고 따졌다.

그는 “제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바로바로 병원에 가는 사람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7년간 보험료를 납부하고 처음으로 보험금을 신청했는데, KB손해보험에서 보험금을) 안 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답답해했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는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KB보험 약관은 쓰레기다. 고객을 우롱하는 KB는 계약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 절망 파트너 KB보험은 각성하고 고객돈을 즉각 지급하라”

“보험가입할 때는 금쪽, 보험금 지급할 때는 사기꾼으로 모는 KB는 당장 보험금을 지급하라”

“약관대로 KB는 백내장 보험금을 즉각 지급하라”

“시력교정 웬말이냐”

“자문의사 백내장 진단은 무조건 지급하라”

“고객을 우롱하고 약관대로 이행하지 않는 KB는 각성하고 당장 지급하라”

KB손해보험에 가입하고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받지 못한 가입자들이 KB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집회를 하고 있다.

A씨의 분노에 찬 연설은 집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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