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이 20일 국회 입법청원 성사의 조건인 5만명의 동의 서명을 48시간만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 등 임원들이 전국 지부 순회를 하고 있다. / 사진=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는 현행 공무원연금법상 퇴직연금 지급 시기 65세와 퇴직금 39%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하면서 전교조ㆍ공노총(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과 10월 18일 국회 앞에서 공동투쟁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5만 입법청원 동의 서명 참여 개시는 지난 10월 18일 09시였고, 5만 명을 달성한 시간은 20일 09시 경으로 48시간 걸렸다”며 “이는 2년 전 입법청원제도가 시행된 이래 최단시간 내 청원 달성이고, 불합리한 퇴직연금과 퇴직금 제도의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5만 입법청원 달성을 위해 최근 한 달여 간 홍보 및 전국 지부 순회를 위한 사전 준비과정을 치밀하게 거쳤다고 한다. 공무원노조는 2주 간 전호일 위원장 등 임원을 7개 조로 나눠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지부의 부서순회를 추진해왔다.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 사진=공무원노조

특히 10월 18일 SNS와 내부망을 통해 입법청원 QR코드가 조합원들에게 빠르게 전파돼 입법청원을 시작한 지 9시간 만에 청원동의자가 2만 명을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져 순회 시작 첫날인 19일 부산의 14개 구청의 부서 조합원들에게 서명 동참의 열기를 끌어 올렸고 이날 오후 6시 4만 6000명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월 20일 오전 9시에 5만 명을 달성한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연금법 개정 입법의 필요성과 오는 11월 공무원 총력투쟁대회를 알려내며, 11월 4일까지 순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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