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법인 율촌(공동대표 강석훈, 최동렬, 윤희웅)이 7일 ‘오피스 빌런, 알고 대응하기 - 심리 & 법’ 웨비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는 ‘오피스 빌런’의 대표적 유형에 속한 사례를 골라 법적인 대응 방법뿐 아니라, 어떤 심리로 극단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오피스 빌런’ 이란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희롱 등 회사에 법적 문제를 발생시키거나, 뚜렷한 근거 없이 회사나 동료 임직원을 상대로 지나친 문제 제기 및 무차별 고소ㆍ고발ㆍ신고를 일삼고 인사 운영에 특별한 부담을 주는 극단적 문제 직원을 일컫는 신조어다.

오피스 빌런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법 등을 모색한 이날 웨비나에는 2천여 명이 넘는 인원이 사전 신청을 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좌측부터 이수정 외국변호사, 김경일 교수, 조상욱 변호사

율촌의 이수정 외국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심리 전문가인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와 노동법 전문가인 율촌의 조상욱 변호사를 필두로 진행된 웨비나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를 주제로 김경일 교수가 나섰다.

가해자의 심리 분석 및 대응법을 제시한 김경일 교수는 “가해자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유한 속성인 기질적 측면과 상황적 측면으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조상욱 변호사는 가해자 관련 주요 법률 이슈 및 실무적 해법을 제시하며 “상습적 괴롭힘 가해자의 경우 분쟁 장기화, 피해자 고통, 공정성 시비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기업은 조사 주체 선정, 입증, 비밀유지, 징계조치의 모든 단계에서 실무상 쟁점을 잘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측부터 이수정 외국변호사, 김경일 교수, 조상욱 변호사

두 번째 세션은 허위 고소, 근거 없는 인사운영 관여, 협박 등을 일삼는 ‘권리남용 직원’을 주제로 진행됐다.

조상욱 변호사가 문제 되는 상황 및 실무적 대응법을, 김경일 교수가 권리남용 직원의 심리 분석 및 대응법을 소개했다.

조상욱 변호사는 “권리남용 직원은 차근차근 대응해야 하며, 특히 첫 번째 대응에서 기업의 의도를 관철하는 것이 부작용 확대를 방지함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교수는 “권리남용을 증폭시키는 당사자 자신의 근본적 요인과 그 당시 주변 상황의 촉발적 요인으로 나누어 해결책을 제시하면 더 효과적인 분석과 대응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조상욱 변호사와 김경일 변호사가 참여해 기업들의 문제 직원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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