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삼성전자 GOS사태는 원가절감을 위한 무리한 소비자 기만이며, 합당한 소비자 보상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성토했다.

박용진 국회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용진 의원은 7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의 증인신문에서 GOS 의무적용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해 “소비자 안전과는 타협점이 없다”고 말한 뒤 3주 만에 방침을 바꾸고 하드웨어 설계 강화를 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묵살하고 원가절감에 치중한 점 등에 대해 집중질의했다.

박용진 의원은 “돌아가신 이건희 회장이 ‘불량은 암’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바로 암적 상황”이라며 “결국 원가절감을 위해 환경 핑계, 안전 핑계대면서 소비자 선택권 침해하고, GOS 끄면 무상수리 안 된다면서 안전의 책임을 전부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런 태만함을 바로잡지 못하니 주가가 오만전자”라며 “삼성이 주주와 소비자,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무책임한 것”이라고 노태문 증인을 질타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어 “노태문 증인은 이 자리에서 GOS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애플의 과거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용할인과 같이 적정한 소비자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만약 삼성전자가 오늘 이 자리에서 소비자 기만행위에 대한 그 어떤 보상과 약속이행이 없다면 공정거래 관련 법률상 행정조치를 위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증인신문을 통해 이외에도 핸드폰 충전기의 국내 미지급과 관련, 브라질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지급하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 지급하지 않는 것은 내수차별이라며, 삼성전자의 국내 역차별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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