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농협의 NH포인트 통합맴버십 서비스 출시 3년 사이에 234억 7700만 원에 달하는 NH포인트가 소멸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일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NH포인트 소멸금액은 2019년~2022년 8월 사이에만 234억 7700만원으로 매년 65억원에 달한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농협은 2019년 2월 NH포인트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해 전국 농축협, 농협계열사 및 NH카드 등 다양한 적립 가맹점을 멤버십 하나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결합했다.

하지만 통합운영 등 사용 편의를 위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연간 65억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소멸하고 있는 것이다.

농협 NH포인트 통합멤버십 서비스 운영 첫해에 68억 1000만 원이 소멸돼 가장 많았다. 또 2020년 63억 8400만 원, 2021년 64억 9600만 원, 2022년에는 8월 현재 37억 8700만 원에 달하는 NH포인트가 사라졌다.

적립채널별로 살펴보면 NH카드에서 발생한 소멸 포인트가 200억 3000만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경제사업장 24억 7800만 원, 금융거래 9억 6800만 원 순이었다.

농협은 6개월 이내(70세 이상 회원은 12개월 전) 소멸 예정 포인트 보유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휴대폰메시지, 이용대금명세서를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은 포인트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어기구 국회의원은 “소멸포인트를 줄여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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