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경제개혁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금융정의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는 8월 10일 용산 전쟁기념관 인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묻지마 식 ‘재벌총수 사면 시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정부는 노골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며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의 기업인들 이름이 사면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사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는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과 이미현 경제금융센터 사회경제1팀장, 신동화 간사, 그리고 경실련 경제정책국 권오인 국장과 오세형 부장,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가 참여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 묻지마식 재벌총수 사면?!”이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참여했다.
특히 피켓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르며 “형, 광복절 사면해 줄꺼지 ?”라고 묻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 잠깐만 기다려봐”라고 대답하는 그림이 시선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규탄 발언에 나선 김득의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경제범죄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면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사법부 권한 무력화를 우려해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사면해 줄 것이냐”고 정부에 따지며, 사면제한법까지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는 이지우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가 진행했다. 이지우 간사는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공정은 어디 갔나, 재벌총수 무차별 사면 규탄한다”
“경제질서 훼손한 재벌총수에게 경제 살리기 사면 웬말이냐”
“이재용 취업 제한에 면죄부 주려는 뻔한 속셈 중단하라”
“정경유착 국정농단 참극 잊었나, 윤석열 정부 각성하라”
“민생은 팽개치고 재벌만 생각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명분 없는 경제범죄 사면 이제는 중단하라”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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