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8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일대(삼각지역 11번 출구)에서 ‘공무원노동조합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배근범 한국공무원노조 위원장<br>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배근범 한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이 자리에는 공무원노조(위원장 전호일)와 공노총(위원장 석현정)에서 2000명의 공무원들이 참여해 ‘임금인상 쟁취, 인력감축 저지, 윤석열 정부 규탄’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경제위기에 따른 국가재정 절감과 고통분담을 내세우며 공무원보수위원회를 파행으로 몰아가 1%대 임금인상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매년 1%씩 5년 동안 5%의 공무원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공무원은 일만하다 죽어라’고 벼랑 끝으로 내몰고, 국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행태”라고 규탄했다.

공무원노조와 공노총은 “이에 양대 공무원노동조합은 고통과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우리 힘으로 임금인상을 쟁취하고 인력감축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중”이라며 “8월 중순 경 기획재정부가 2023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돼 대통령실과 기재부를 압박하기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배근범 한국공무원노조 위원장,&nbsp;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공무원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br>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배근범 한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공무원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정채 공노총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고,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공노총은 “윤석열 정부는 공무원 임금 동결과 정원 감축을 이야기하며, 공노총의 투쟁에도 반공무원ㆍ반노동 행위로 일관하고 있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자 공노총 104개 단위노조, 1100여명의 조합원과 공무원노조 1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특히, 이번 결의대회에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 대응과 고통분담에 동참한 공무원 노동자에게 어떠한 보상도 없이 또다시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정부를 향해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분노를 전달하고, 공무원노동조합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는 윤석열 정부에 경종을 울리고자 석현정 위원장을 비롯한 공노총과 공무원노조 간부 30명이 무대에서 삭발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노총과 공무원노조는 정부에 ‘2023년 공무원 보수 7.4% 인상’, ‘인력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정부로부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는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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