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노태악(대법관) 위원을 위원장으로, 김필곤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호선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노태악 선관위원장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아래 위원회의 문제점과 취약한 부분이 일부 드러났다”면서, “관행과 타성에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선거환경과 높아진 국민 요구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아픔으로 반성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하려면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이고 정확한 법의 해석과 집행, 투명한 절차의 운영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유권자의 선택이 소중하게 다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선관위 구성원 각자의 책임을 다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선거를 관리하고 국민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필곤 상임위원은 취임사에서 “지방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과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엄중한 헌법적 책무를 생각하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정과 중립을 생명처럼 여기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필곤 상임위원은 “특히, 선관위 구성원 모두 민주주의 수호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어진 권한과 책무를 능동적으로 다해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한편, 노태악 위원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선관위 청사를 방문해 투표지분류기 운영 및 선거벽보 제출ㆍ접수상황 참관,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확인 등 선거관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필곤 상임위원

김필곤 상임위원은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장, 대전광역시선관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로리더 김길환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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