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유소년 ‘인권ㆍ법률’교육에 청년변호사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가 나섰다.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법전원)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변시)에 합격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조인단체다.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 ‘함께’(센터장 전정환 변호사)는 지난 21일 서울시 관악구 소재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 인권ㆍ교양 법률 교육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한공센) ‘함께’ 센터는 올초 서울지방변호사회 연구용역을 통해 청소년 인권교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계층의 인권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이번 ‘상록보육원 인권 교육’에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그동안 다양한 강의 경력을 갖춘 5명의 변호사들이 참가해 인권과 법률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학생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권 교육과 ‘게임을 통해 배우는 법’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박대영 변호사에 따르면 “게임을 통해 법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줄이고, 학생들이 인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나아가 인권게임, 웹툰을 통해보는 인권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부터 상록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김화령 변호사는 “처음에는 지루해하던 학생들이 콘텐츠를 통해 인권 지식을 전달하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이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강의실 전체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조수진 변호사는 “처한 환경에 상관없이, 우리사회의 미래인 아이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인권의식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말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초중학생 인권법률 교육에 처음 참가해 봤다는 이선민 변호사는 “일반 성인이나 변호사 대상으로는 인권 교육을 많이 해봤으나, 초중학생 대상 교육은 처음이라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향후 법률 공교육 시민단체를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한공센 “함께” 센터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초ㆍ중학 대상 교양 법률, 인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의에 참가한 한 변호사의 포부처럼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인권ㆍ법률 공교육 시민운동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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