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영애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사진=페이스북)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사진=페이스북)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영애 내정자는 30여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최영애 내정자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새로운 인권 수요와 변화하고 있는 국제 기준에 부응해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그간 밀실에서 이뤄졌던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공개 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걸쳐서 선정됐다”며 “이를 통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 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로 유남영 경찰청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최영애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가나다 순)을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최영애(67) 내정자는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2016.2.~현재),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2010.9.~현재)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2004.7.~2007.9.) 및 사무총장(2002.2.~2004.7.), 한국성폭력상담소장(1991.4.~ 2001.9.)을 역임했다.

[로리더 표성연 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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