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LG전자가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모델명:WU900AS)’ 제품에 대해 자발적 사용 중지에 들어갔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는 3월 8일 “LG전자는 이 정수기가 공정상의 문제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녹 발생 등 수질 이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해, 자발적으로 사용 중지를 소비자에게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LG전자는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혼탁한 물이 출수 된다는 고객 불만이 33건 접수됐다. 이에 LG전자는 환경부,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인증 관련 소관부처 및 유관기관에 보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이 LG전자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제품 생산과정에서 염소성분이 함유된 검사수(차아염소산수)가 과량 투입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부식 발생 등 혼탁한 물(예: 녹물)이 출수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LG전자와 제품에 대한 조치방안을 협의했고,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생산 판매된 1만 300대의 ‘퓨리케어 듀얼 정수기 언더싱크’ 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사용을 즉시 중지토록 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LG전자는 소비자 불편을 고려해 개선된 제품의 수질 안전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생수 등을 제공하고, 향후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 등의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산하 한국물기술인증원에 해당 제품의 수질 안전성 시험을 요청하고, 시험 결과 등에 따라 후속 조치방안을 마련하여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조치대상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멈추고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support), 고객상담실(1544-7777) 등을 통해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조치대상 제품은 소비자24(www.consumer.go.kr), 한국소비자원 누리집(www.kca.go.kr) 및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의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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