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참여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민주노총, 한국노총, KT새노조,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마트노조는 25일 오후 1시 20분 서울시청 앞 더플라자 호텔 앞에서 “국민집사 국민연금, 문제기업에 대한 주주권행사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마트노조 김성익 사무처장은 “최근 ESG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ESG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회사 부서를 개편하거나,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적자금인 ‘국민연금’도 투자 원칙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ESG 투자원칙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익 사무처장은 “수많은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얻고 있는 국민연금의 공적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부여된 권한을 정확하게 행사해 투자한 기업들이 공적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권이 행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튜어드쉽 코드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이라고 짚었다.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는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행동원칙을 규정한 자율규범을 말한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연금을 국민집사(Steward)라고 부른다.

마트노조 김성욱 사무처장은 그러면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직격했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emart 총수의 멸공 SNS와 지나친 보수, 국민연금 주주구너 행사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참여했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신세계 이마트는 국내 제일의 유통재벌사다. 소위 말하는 ‘오너리스크’가 가장 큰 기업 중에 하나”라며 “정용진 부회장의 그릇된 판단과 대중화법으로 수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그룹 관련) 주가를 막대한 손실을 입히기도 하고, 검증되지 않은 사업 확장으로 실패를 거듭하면서 큰 손실을 기업에게 입히기도 한다”며 “그러면서도 거액의 보수와 배당금은 꼬박꼬박 챙겨가고 있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과 같이) 오너가 회사에 이러한 피해를 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은 주주권행사를 통해 아무런 재제나 의견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욱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오너리스크를 예방하고, 경영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국민연금은 이마트의 2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국민연금은) 이사회를 통해 상근ㆍ미등기 임원인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경영전문이사 선임 등의 주주제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성욱 사무처장은 “신세계그룹의 모든 노동자들을 비롯한 무고한 사람들이 더 이상 재벌 오너리스크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민연금이 확실하게 주주권 행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 이미현 팀장이 진행했다.

이미현 팀장은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호 등을 외쳤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재계 눈치 보기로 오너리스크 기업 불법행위 방관하는 국민연금은 각성하라”

“국민연금은 문제 기업, 사고 다발기업 중점기업으로 지정하고 대표소송 개시하라”

“대표소송은 오너리스크 기업 불법행위의 최소한의 견제장치다. 국민연금은 문제 기업에 대해 대표소송 제기하라”

“국민연금은 적극적 주주권 행사로 국민 노후 재산 수탁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라”

기자회견 자리에는 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 김남근 변호사, 민주노총 윤택근 부위원장, 황혁 조직쟁의국장, 박상미 대외협력국장, 오주헌 KT새노조 위원장, 참여연대 김은정 사회경제국장과 이지우 간사 등이 참석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