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로리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성역이 돼 피해자들을 만나주지 않고, 기업은행은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인다며 성토했다.

신장식 변호사<br>
신장식 변호사

이의환 상황실잘은 “지금 피해자들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각종 질병 때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제발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정부와 금융감독원, 기업은행이 적극 나서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최창석)는 2월 16일 강추위 속에서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디스커버리펀드 진실규명을 위한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호견에 참여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펀드 피해자들
기자호견에 참여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펀드 피해자들

피해자들은 기자회견 플래카드에 “기업은행 낙하산행장 윤종원의 공정하다는 착각에 분노한다”고 적으며 규탄 목소리를 냈다. 또 피해자들은 “사기치고 배신하고 기업은행 나쁜 놈들”, “사기집단 기업은행”, “사기은행 기업은행” 등이 적힌 항의 피켓을 들고 나왔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의환 상황실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피해자들이 원금을 돌려받고 이전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서 기업은행과 다시 원만한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자님들이 보도해 주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무엇보다 4년 동안 가슴앓이 하고 고통받아온 피해자들이 이렇게 앞에 나서기 어려운 자리인데도, 이번만큼은 정말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해주셨다”고 격려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가 오늘 178번째 투쟁이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자회견, 집회 등) 178회를 하면서 기업은행으로부터 단 한 차례도 성의 있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기업은행을 지적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그는 “오늘 기준으로 앞으로는 좀 더 정부와 청와대, 기업은행 그리고 금감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해결될 수 있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발언자들의 발언이 끝나면 이의환 상황실장도 상황을 설명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디스커버리펀드 사건은 저희가 (수사기관에) 고소ㆍ고발을 한 것은 아니다. 서울경찰청이 이 사건을 내사(인지수사)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2021년 5월 제가 경찰에 출석해 6시간 정도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 서울시경이 어떻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 저희들이 갖고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면서 피해회복을 중심으로 잘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활실장은 “이후 2021년 7월 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운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그래서 서울시경이 철저하게 조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지금까지 기다려왔다”며 “제가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서울시경에서 상당히 많은 내용을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와 함께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들은 장하성씨나 김상조씨가 펀드에 가입한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리고 저희의 관심사안도 아니다. 다만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된 바에 따르면, 이분들이 저희와 같은 환매를 못 받은 피해자라고 믿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그러나 장하성씨가 발표한 해명을 보면 아직도 여전히 궁금한 사안이 있다”며 “어떤 펀드에 언제 가입했는지, 어떤 금융사와 계약했는지, 환매 받지 않고 다른 증권사로 이관했다고 했는데 그게 어느 증권사이고, 펀드에서 일부 회수된 금액이 있는데 그것도 밝혀주고, 그리고 현재 손실난 금액이 얼마인지 이런 것들을 자세히 공개해 줘야 의혹과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경찰청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주중대사)는 디스커버리펀드에 60억원 가량,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4억원 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들은 다른 무엇보다 누차 강조하듯이 저희들의 피해회복이다. 피해자들이 돈을 빨리 돌려받았으면 좋겠다”며 “애초에 약속했던 (디스커버리펀드) 연이자 3%가 원금 기준으로 하면 이자만 정상적으로 하면 120억원이 넘는다. 이자를 포기하겠으니 원금이라도 돌려 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과 이의환 상황실장(좌)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과 이의환 상황실장(좌)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가 2020년 6월에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한 번 만났는데, 그 이후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만날 수 없는 아주 성역 같이 철저히 저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가 기업은행에 여러 차례 대화하자,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는데, 기업은행은 ‘법대로 하겠다고 한다. 애초에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 가입 판매할 때는 철저하게 법을 어겨놓고는 이제와 법을 운운하면서 금감원이 정해주는 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의환 상황실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피해자들
이의환 상황실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피해자들

이의환 상황실장은 “작년 11월 17일 저희들이 요청해서 어렵게 기업은행과 만났는데, 형식적인 만남이었다”며 “저희들이 원하는 얘기는, 기업은행에서 단 한 가지도 대답해 주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최창석 사기피해대책위원장도 “기업은행에서 공식적인 사과 없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우)과 이의환 상황실장<br>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우)과 이의환 상황실장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 규모에 대해 이의환 상황실장은 “기업은행이 얼마 전에 해결 안 된 금액이 223억원이라고 언론에 흘리면서 마치 아무 문제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 피해자 회원들의 합의 안 된 금액만 대략 360억원이고, 저희 회원이 아닌 피해자들도 있어 적어도 450억원 정도가 해결이 안 됐다.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다른 은행들도 아직도 해결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기업은행은 차라리 정확한 사실을 공개해 달라. 해결되지 않은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 달라”며 “이 문제를 자꾸 덮으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이의환 상황실장은 “저희가 지난 1월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마무리단계인 거 같아서 피해자들이 손글씨로 직접 써서 그동안 (디스커버리펀드에) 어떻게 가입했고, 어떻게 피해를 당했고, 현재의 상태가 어떤지, 그리고 뭘 원하는지를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아주 눈물겹게 써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실장은 “피해자들 (손글씨) 내용증명을 읽으면서 저는 정말 가슴이 아팠다. 왜 평범하게 열심히 살았던 분들에게 (기업은행은) 해결을 안 해 주느냐. 지금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은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각종 질병 때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제발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정부와 금감원, 기업은행,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정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

이의환 상황실장은 “그리고 기업은행은 저희들에게 합의하자는 제의를 전부 거절했다. 그런데 자꾸 전화해서 귀찮게 하지 말고, 제대로 원점으로 돌아가서 원만하게 해결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의환 상황실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이의환 상황실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외치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

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이의환 상황실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피해자들이 따라 외쳤다.

신장식 변호사와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br>
신장식 변호사와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모든 피해자에게 계약무효, 원금보장 즉각 배상하라!”

“디스커버리 사모펀드 모든 책임자를 철저하게 처벌하고, 사기판매 책임 인정하고 한국투자증권 방식으로 100% 보장하라”

“정부와 청와대, 국회는 디스커버리사태 반면교사 삼아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라”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은 낙하산행장의 오명을 넘어서 피해자들과 함께 원만하게 합의하고 원금보장을 즉각 배상하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br>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최창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최창석 위원장은 “기업은행은 피해 노인들의 ‘생존 살인’, ‘경제 살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장식 변호사
신장식 변호사

피해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는 신장식 변호사는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이 되지 않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방관과 거짓말 때문”이라며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있다”고 직격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