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고용노동부 지난 29일 오전 10시 8분경 경기 양주시 소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골재 채취를 위한 천공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된 사고와 관련해 31일 근로감독관 등 공무원 수십명을 투입해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 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에서 발생한 토사붕괴 사고는 이달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첫 사고라는 점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표그룹 홈페이지 캡처
삼표그룹 홈페이지 캡처

현재 매몰된 근로자 3명 중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 1명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채석장 아래쪽에서 천공작업을 하던 중 토사가 무너져 내려 천공기2대, 굴착기 1대를 조작하던 종사자 3명이 약 20미터 높이의 토사에 매몰됐다. 사고 당일 오후 4시 20분경까지 매몰된종사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지난해 2건의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체에서 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며 "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재발방지대책 수립의무 등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에 대해 전면작업중지했고 유사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다른 현장에 대해서도 사업주 스스로 작업 중지토록 조치했으며, 삼표산업에 대한 특별감독을 추진할 방침이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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