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크고 작은 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에서 숙련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24일 공개한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근로자 내국인력 부족 인원이 21만 4609명(수요 175만 3782명, 공급 153만 9173명)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공제회는 "내국 인력 공급은 전 직종에 걸쳐 공금 부족이 예상되고, 특히 건축배관, 형틀목공, 건축목공, 강구조 등 직종에서 부족 규모가 큰 것으로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 :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2021.12
자료 : 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 2021.12

이어 "건설근로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021년의 일당은 팀·반장 20만 548원, 기능공 19만 1291원, 준기공 15만 3006원, 조공 13만 6718원으로 나타나는 등 숙련도가 높을수록 임금소득도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응답에서 한국인 숙련인력(팀.반장, 기능공)의 수급상황은 많이 부족 32%, 약간 부족 28%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 32%를 크게 앞질렀으며, 사업주 응답에서도 많이 부족 22%, 약간 부족 36% 등 부족하다는 응답이 적정하다는 응답 41%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 조사연구센터 강승복 차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숙련인력 기반 확충과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의 인력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종별.지역별로 체계적인 숙련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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