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투펀드 환매중단 피해자들<br>
신한금융투자 젠투펀드 피해자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정호철 경실련 간사,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가 지난 12월 13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전국 사모펀드 피해자공동대책위원회 집회에 참여했다.

[로리더]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2월 23일 오전 11시 태평로2가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사모펀드 사태해결 촉구 및 규탄집회”를 개최한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사모펀드 피해자들

공동대책위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독일헤리티지 피해자연대’(위원장 홍영표) ‘젠투펀드 피해자모임’(대표 황윤식) ‘신한피델리스 피해자대책위’(위원장 최병헌) 등 신한은행과 신한금투(신한금융투자)의 피해자들이 중심이 돼 각 사모펀드별 문제와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한다.

발어나는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정호철 경실련 간사,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가 지난 12월 13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전국 사모펀드 피해자공동대책위원회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에는 금융정의연대 김득의 상임대표, 신장식 법률지원단장이 참석해 연대발언을 하며, 사모펀드 공대위 일부 대책위에서 연대할 예정이다. 집회는 피해자들의 규탄 발언과 연대사 및 각 대책위별 입장문, 행진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득의 금융정의연 상임대표

공대위는 “신한금융지주 소속 신한은행과 신한금투는 각 지점 PB(Private Banking)와 신한PWM(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브랜드) 센터를 통해 사모펀드를 대량 판매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상품의 위험과 적격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판매에만 급급해 대규모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대위 이의완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사모펀드 사태로 인해 각 금융사별 피해액 중 환매되거나 중도 상환되지 못한 판매 잔액은 5조 5천억에 이른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이 중에서 신한금융지주의 판매 잔액은 1조 8713억(신한은행 5393억 7000만원, 신한금투 1조 3319억 8000만원)으로 업계 최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해리티지펀드 피해자

독일 헤리티지DLS 펀드(헤리티지펀드)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에 걸쳐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등에서 주로 판매한 사모펀드이다.

정호철 경실련 간사

공대위는 “금융업계 전체 판매액은 5278억이었고 현재 5072억이 미상환되었으며, 피해자 수는 약 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신한금투의 경우 약 1610명에 피해금액만 3796억원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

공대위에 따르면 헤리티지펀드는 싱가폴 소재 반자란 운용사가 운용하는 역외펀드이며 재간접형 사모펀드이다. 독일 정부가 역사적, 예술적, 민속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막사 수도원 고성 등 과거시대의 구조물 즉 문화재로 지정한 부동산을 매입해 재개발을 한 뒤, 분양 수익과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내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한 펀드라고 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정호철 경실련 간사,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가 지난 12월 13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열린 전국 사모펀드 피해자공동대책위원회 집회에 참여했다.

공대위는 “그러나 ▲실재 기초자산의 부재 ▲담보권설정 등 안전장치의 거짓 허위기재 ▲독일 현지 운용사의 신용불량 자전거래 의심 ▲기초자산의 감정평가 방식 및 평가기관 허위 혐의 등 사기판매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펀드”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금투 피해자

공대위에 따르면 홍콩의 젠투파트너스 자산운용사(대표 신기영)가 판매한 젠투 파트너스(젠투펀드) 사모펀드의 경우 2019년 2월부터 신한금투를 비롯해 하나은행, 삼성증권 등 금융업계 전체에서 1조 808억을 판매했으며 1조 125억이 환매 중단됐다.

신한금융투자 젠투펀드 피해자들

신한금투의 경우 4200억원을 판매(법인 2221억, 개인 1979억) 했으며 개인 피해자만 391계좌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펀드 피해자들

사모펀드 피해자모임인 공대위는 “신한은행이 장기우량 예금고객을 현혹해 신한금투가 판매한 대표적 상품인 ‘스피드업DLS’의 경우, ‘최저 연 1.3% 수익률 보장’이라고 기망해 판매했으나, 홍콩의 운용사 젠투가 일방적인 환매중단을 선언한지 1년 6개월이 지나도 그 정확한 이유조차 밝히지 못하면서 원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사모펀드 피해자들

또한 공대위에 따르면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피델리스펀드)는 피델리스자산운용이 홍콩, 싱가폴, 및 UAE 등에 소재한 수출업체(Seller)가 수입업체(Buyer)에게 상품을 공급한 후 발생한 외상매출채권(Invoice)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한다.

신한은행 피델리스 사모펀드 피해자<br>
신한은행 피델리스 사모펀드 피해자

공대위에 따르면 피델리스펀드는 2019년 5월 말부터 한국투자증권(한투증권), 농협은행, 경남은행, 신한은행을 통해 약 3천억이 판매됐으며, 그중에서 약 1990억원이 신한은행에서 판매했다고 한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피해자들

공대위는 “현재 신한은행 피델리스펀드 피해자는 약 300명으로 추산되며, 신한은행은 12월부터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이전이라도 라임펀드를 기준으로 배상비율 기준을 적용, 자율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우 참여연대 간사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피해자들 

공대위와 각 사모펀드 피해 대책위는 “이번에 집회를 개최해 피해자들의 피해 사례와 억울한 사정을 직접 신한금융지주에 전달하고,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의 직접 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한편, 공대위에 따르면 지난 6년 한국투자증권은 똑같은 구조 동일한 상품인 피델리스펀드(104계좌 233억원)와 젠투 펀드(89계좌 179억원)에 대해 불완전 판매 등 6대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경우 피해자들에게 100% 보상으로 사태를 해결한 바 있다고 한다.

공대위는 “더 늦기 전에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영창 신한금투 사장이 나서서 모든 문제를 결자해지하고, 피해자 구호 조치를 시급히 단행해야 할 것”이라며 “공대위는 향후 다른 금융사에 대하여도 연대집회 방식으로 강력하게 투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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