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토론회 단체사진.(사진=이용우 의원실)
ESG 토론회 단체사진.(사진=이용우 의원실)

[로리더] 국내 최초로 'ESG 금융 백서’ 정책자료집이 발간됐다.

ESG 금융 보고서는 국내 공적, 민간 금융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응답한 132개 기관의 ESG 금융 형태와 규모를 파악해 집대성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ESG 금융 백서' 정책자료집 발간을 기념해 'ESG 금융 활성화와 워싱 방지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공동주최했으며, 국내 대표 ESG 리서치 전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가 세미나 좌장은 맡았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영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ESG 워싱을 방지하기 위한 자리를 환영한다"며 "금융투자자 관점의 ESG와 사회적 책임의 국제표준 ISO 26000 양 기준을 통합의 관점에서 보고 법과 제도의 구축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책임연구원은 첫 번째 발제에서 "이번 자료집을 발간하며 파악한 국내 ESG 대출, 투자, 보험, 채권발행 등 ESG 금융의 현황을 보고하고, 금융기관들의 ESG 워싱을 방지하고 활성화를 위해서는ESG 금융의 일관된 목표 수립 기준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ESG 분류체계의 명확한 정립과 투명한 공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신한금융지주 박성현 부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사례로 ESG 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들어, 탄소중립금융의 전략과 목표 설정에서 실행 피드백까지 추진 연속성을 확보해 고탄소 배출 사업에서저탄소 배출 사업으로 전환을 위한 자금 공급과 친환경 가속화에 금융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한투운용 CIO 심재환 상무는 "현장에서 ESG 주식과 채권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인증에 대한 신뢰성, ESG 채권 인증평가방법과 기업에 대한 ESG 평가방법의 상이함, ESG 평가를 위한 정보부족, 비상장사에 대한 ESG 관련 정보 부족 등 문제점을 들어 ESG 컨설팅 회사를 포함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기금 등 투자 집행 기관의 ESG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SG 금융 백서' 정책자료집.
'ESG 금융 백서' 정책자료집.

이날 세미나 토론자로 산업은행 ESG뉴딜기획부 김경민 팀장과 DB손해보험 ESG사무국 박권일 부장, 한국거래소 기업지원부 황선구 부장, 삼일회계법인 ESG 플랫폼 권미엽 파트너,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조현수 과장, 금융위 뉴딜금융과 전수한 과장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ESG에 유연하게 대응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ESG 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판단 준거와 인증 기준과 정보의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연내 발표 예정인 환경부와 ESG 관련 공시와 모범규준을 준비중인 금융위는 "ESG 기준과 공시, 평가 3가지 요소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형 현실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한 최선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용우 의원은 "정부는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해 시장이 스스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등을 통해 성과요인을 분석해 ESG 요인이 운용성과에 기여한 정도를 논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ESG는 환경(E)뿐만 아니라, 산재. 노사관계 등의 사회(S)와 기업지배구조(G)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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