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잡음'...勞 "계약직 등 고용불안" vs 使 "경영권 유지"
바디프랜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잡음'...勞 "계약직 등 고용불안" vs 使 "경영권 유지"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1.26 18: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 지난 1일 지분 매각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스톤브릿지캐피탈 선정
-노조 "기업의 성장세를 볼모로 한 사모펀드의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투기...고용문제와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 증폭"
-회사 "기존 경영진의 지분에는 아무런 변동 없어...경영권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용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바디프랜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바디프랜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로리더]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불투명한 매각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고용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매각이 되더라도 현 경영권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고용 등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지회(이하 노조)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디프랜드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는 지난 1일 바디프랜드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는 기업의 성장세를 볼모로 한 사모펀드의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식 투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매각의 전 과정이 밀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용문제에 대한 현장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장 직원들이 고용문제와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과 배신감으로 근로의욕 마저 상실한 채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매각 국면에서 바디프랜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가 거론하는 배경에 대해 바디프랜드의 불안정한 고용조건을 꼽았다.

노조에 따르면 2021년 바디프랜드 상반기 재무제표상 노동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3.05년이다. 계약직은 지난해(12월 기준) 104명에서 올해(6월 기준) 159명으로 53%가 증가했다. 전체 노동자 1189명 중 13.3%가 계약직이다.

바디프랜드지회 정동협 수석부지회장은 "판매직군의 신규채용은 6개월 계약직으로 이뤄진 지 오래다”며 "그 비중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이들의 불안감은 정규직보다 심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불투명한 매각 과정도 현장의 고용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바디프랜드지회 김주현 사무장은 "바디프랜드는 매각과 관련한 일체의 정보를 함구하고 있다”며 "지난 4일 노동조합은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공식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사측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매각 이후 경제성·효율성을 내세워 마른 수건을 짜듯 지금보다 더 높은 노동강도로 우리를 내모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노동조건 변화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조는 "피땀 흘려 바디프랜드를 세계1위 안마의자 회사로 만들어온 현장 직원들이 왜 탐욕에 찌든 주주들의 돈 놀음에 희생돼야 하느냐”며 "정규직과 계약직을 불문하고 모든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협약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매각과정 투명한 공개 ▲고용안정 보장 대책 마련 ▲위로금 지급 등을 회사측에 공식 요구했다.

바디프랜드 "경영권 매각과 전혀 무관한 '딜'...고용 관계에 아무런 영향 없어"

이에 대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본지의 매각 관련 질의에 대해 문자메시지로 보내 온 답장을 통해 노조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장문을 보내왔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매각은 기존 VIG파트너스(최대주주)가 가진 지분을 새로운 펀드가 인수하는 것으로 경영권 매각과 전혀 무관한 '딜'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의 기존 경영진의 지분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으며, 경영권도 그대로 유지된다"며 "따라서 고용 관계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사는 새로 주주로 맞이하는 펀드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메디컬 사업, 해외사업 및 B2B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바디프랜드의 제2의 도약의 발판을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매각 '딜'은 펀드들간의 주식거래여서 당사로선 매각 과정을 상세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끝으로 계약직이 증가하며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노조의 지적에 대해 바디프랜드는 "정규직 비율이 95% 이상이다"며 "스스로 그만두거나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사실상 100% 정규직으로 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1동 803-238호(문래동3가, 에이스하이테크시티)
  • 대표전화 : 010-3479-077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상영
  • 이메일 : desk@lawleader.co.kr
  • 법인명 : 로리더 주식회사, 대표이사 신종철
  • 제호 : 로리더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87
  • 등록일 : 2018년 4월 5일
  • 발행일 : 2018년 4월 2일
  • 발행인 : 신종철
  • 편집인 : 신종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종철 010-6424-0779 / desk@lawleader.co.kr
  • 로리더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로리더.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lawleade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