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은수 변호사는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짚으며 “로펌공익네트워크가 대한민국 법조계에서 공익활동의 컨트롤타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로펌공익네트워크와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정욱)는 11월 25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로펌공익네트워크 2021년 하반기 ESG와 사회 문제의 해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로 대표되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방식이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 대표적인 12개 법무법인으로 구성된 ‘로펌공익네트워크’는 법무법인들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공익활동을 개발하고 활성화시킴으로써, 변호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 로펌에게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6년 11월 설립됐다.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 이상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 이상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소속 로펌은 법무법인 광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대륙아주, 법무법인 동인, 법무법인 로고스, 법무법인 바른,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원, 법무법인 율촌, 법무법인 지평,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화우(이상 12개, 가나다 순)

심포지엄 인사말에 나선 최은수 대류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변호사의 공익활동에 관해 잠시 살펴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최은수 공익위원장은 “우리나라 변호사법은 변호사의 사명 및 지위에 대해 ‘기본적 인권의 옹호와 사회정의실현을 사명으로 하며 공공성을 지닌 법률전문직’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개정 변호사법은 이러한 공공성의 실현을 위해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며 “이에 따라 모든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매년 일정한 시간의 공익활동을 수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최은수 위원장은 “그러나 사회정의에 기여해야 한다는 변호사의 공공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변호사의 공익활동은 법조시장의 경쟁과열과 개인의 수임업무 과중 등으로 당초 변호사법의 취지나 국민들의 일반적인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여기에 변호사들의 상업화 논란 등으로 국민들의 신뢰는 점점 더 떨어진 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최은수 공익위원장은 “이에 지난 2016년, 지금까지 우리 법조인들이 사회적 약자를 돕는 법률 활동과 공익활동에 다소 미흡했다는 자정의 목소리와 함께 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여러 로펌 간 협력 네트워크를 체계화해 로펌공익네트워크가 처음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최은수 위원장은 “로펌공익네트워크는 출범 이후 지난 5년간 여러 로펌이 머리를 맞대고 ‘공익활동 심포지엄’과 ‘공익활동 라운드테이블’ 같은 행사를 개최하면서 공익활동에 관한 정보 교환, 이론 정립, 사회인식 환기활동 및 로펌과 공익단체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최은수 위원장은 “비록 최근에 코로나 대유행으로 활동에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늘 개최되는 2021 하반기 심포지엄을 계기로 다시 활달한 활동이 재개돼 대한민국 법조계에서 공익활동의 컨트롤타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위원장 최은수 변호사

대륙아주 공익위원회 최은수 위원장은 “오늘 심포지엄에서는 로펌공익네트워크 5년간의 활동 상황을 되돌아보고,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의 ESG 경영문화의 확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법률가가 행해야 하는 역할을 고민해 봄으로써, 지속가능한 선순환 사회로 가는 길을 모색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도 인사말을 했다.

이날 심포지엄 사회는 김지웅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맡아 진행했다.

김지웅 변호사
김지웅 변호사

심포지엄 1부에서는 로펌공익네트워크의 5년간 활동 보고 및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먼저 갖는다. 발표는 박중원 김앤장 공익위원회 상임 변호사가 했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ESG와 사회 문제의 해결’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있었는데, 좌장은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이 진행했다.

좌장을 맡은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br>
좌장을 맡은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첫 발제로는 임성택 변호사(법무법인 지평 대표)가 ‘ESG, 기업과 사회 문제’라는 주제로 ESG 관련 이슈를 개괄적으로 다뤘다. 또 이상수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ESG와 기업인권’이라는 주제로 사회 문제의 해결이라는 맥락 속 ESG의 의미와 ‘인권 경영’의 특징을 소개했다.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 이상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br>
박영립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임성택 지평 대표변호사, 이상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후 토론 세션에서는 강주현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대표,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윤용희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고범준 서울지방변호사회 교육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법관을 지낸 김지형 사단법인 두루 이사장이 폐회사를 하며 마무리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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