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장한 父子 '갑질ㆍ성폭력ㆍ음주' 전과자 낙인…선대회장 명성 '먹칠'
종근당 이장한 父子 '갑질ㆍ성폭력ㆍ음주' 전과자 낙인…선대회장 명성 '먹칠'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1.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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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 회장 장남, 성관계 영상 유포 이어 음주운전 잇단 '집행유예'...솜방망이 처벌 논란
-이장한 회장, 2017년 수행운전기사 상대로 폭언 등 갑질 드러나 도덕성 타격...法, 집행유예 선고
종근당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종근당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로리더] 일부 재벌가의 일그러진 탐욕과 민낯이 내부고발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면서, 선대회장이 쌓아올린 화려한 명성과 명예가 일순간 무너지는 사례를 종종보게 된다. 1세대 창업주들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도전과 모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일조했다. 그 바톤을 이어 받아 재벌 2, 3세들이 현재의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일부 비뚤어진 인성을 소유한 오너일가의 갑질 등 불법적인 행위로 인해 우리사회는 그들에게 기업의 장래를 맡길 수 있을까라는 우려 썩힌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국내 굴지의 제약사 종근당 오너 부자(父子)의 오너 리스크를 재조명했다.

종근당 오너일가 도덕성 타격

종모양 로고와 종소리 CF로 잘 알려진 종근당은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이 1941년 궁본(宮本)약방으로 창업했으며, 1969년부터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1993년 이종근 회장 사후 그의 아들 이장한(69)이 1994년 종근당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19년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제약사 중 한 곳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종근당 오너가(家)가는 불미스런 일로 법정에서 잇따라 유죄를 선고 받으면서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장한 회장의 장남 이모(34)씨는 지난해 초 복수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하면서 신체 부위를 촬영한 뒤 영상을 동의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져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중래 김재영 송혜영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또 상습적인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적발돼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2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 김양섭)는 같은 해 11월 24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했다. 

아울러 이미 2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한 검찰이 항소를 제기했지만, 이씨가 반성을 하고 있고,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했다.

해당 사건 판결에 앞서 이씨는 이미 2007년과 2017년 두 번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종근당 오너 잇단 범법자 전락...'오너 리스크' 심각 

앞서 이씨의 아버지인 이장한 회장 역시 2017년 수행운전기사를 상대로 폭언과 불법운전 강요 등의 갑질을 한 혐의로 1·2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 받은 바 있다.

이장한 회장은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며 '갑질'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019년 11월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부장 홍진표)는 이장한 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장한 회장은 2013년 6월부터 자신의 수행운전기사 6명에게 인격모독성 폭언을 퍼붓는 등의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넌 7월 이장한 회장의 갑질을 보도한 '헌겨레'에 따르면 피해 운전기사들은 이장한 회장의 폭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2015년부터 1년가량 이장한 회장의 차량을 운전했던 A씨는 해당 매체에 녹취 파일을 제공하기도 했다.

당시 녹취 파일에는 이장한 회장이 운전 중인 수행기사를 향해 'XX같은 XX. 너는 생긴 것부터가 뚱해가지고 자식아', 'XX같은 XX, 애비가 뭐하는 놈인데',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불쌍해. XX야' 등의 폭언과 강압적인 언행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 외에도 2개월 가량 이장한 회장 차량을 운전한 B씨가 제공한 녹취 파일에도 '아 XX 이거. 운전하기 싫으면 그만둬 이   XX야. 내가 니 똘마니냐 인마?', '이 XX 대들고 있어. 주둥아리 닥쳐' 등의 욕설이 담겨 있었으며, 해당 내용이 언론을 통해  폭로된 이후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몸무게가 빠지고, 매일 두통약을 먹어야 했으며,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운저기사는 이장한 회장의 폭언으로 공황장애가 와 회사를 그만두기까지 했다.

이장한 회장의 갑질로 인해 일부 운전기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고통을 받았지만, 가해자인 이장한 회장은 법을 위반한 재벌 회장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집행유해를 선고 받고 여전히 종근당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로리더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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