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변호사 “윤종원 기업은행장 거짓말과 고집…피해고객들 피눈물”

[로리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 신장식 변호사가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협상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거짓말이 드러났는데, 협상하지 않고, 왜 고집을 부리느냐”고 직격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고집으로 실무자들이 갑갑해할 것이라고 위로하며, 직원들에게는 “윤종원 은행장에게 제발 협상하라”고 조언할 것을 당부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를 인정하지 않고 피해고객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옆구리를 찌르고 협상테이블에 나서지 않다가 문제가 점점 더 커진다”며 “협상하지 않으며 피해자들 피눈물 나고,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 곰곰이 생각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br> —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창석)는 11월 1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정부와 기획재정부는 디스커버리펀드 문제 직접 해결하라,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즉각 파면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한국투자장권(한투) 방식 100% 보상 쟁취 투쟁’ 집회다. 이 자리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피해고객 50여명이 참석했다.

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는 신장식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줄곧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날씨가 추워지자마자 집회를 하게 됐다. 이게 피해자들 신세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답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장식 변호사는 “공치사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피해자들이 한 번 모이기도 힘들어 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600일이 넘는 동안에 이렇게 똘똘 뭉치면 반드시 일을 내게 돼 있다. 사람 사는 이치가 그렇다”라고 격려했다.

실제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은 기업은행에 원금 반환을 요구한지 623일째, 각종 집회와 기자회견 등 172차례의 투쟁을 개최해 왔다고 한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이 우리에게 했던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말이거나, 잘못된 이야기였다는 것이 다 드러났다”고 직격하며 “처음에 ‘조금만 기다리면 해결됐다’고 했는데, 600일이 넘게 기다렸는데 해결 안 됐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우리가 (원금 반환을) 요구하니까. (기업은행은) ‘우리도 해주고 싶다. 그런데 잘못하면 배임에 걸려서 자기들 감옥 간다. 그래서 못 해준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은 100% 배상했다. 거기 배임에 걸려서 감옥 간 사람이 있습니까. 배임 얘기도 거짓말이라는 것”이라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비판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그 다음에 무슨 얘기했습니까.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결과 나오면 우리는 무조건 그에 따르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부산에 계신 모 회장이 분쟁조정 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서 분쟁조정이 성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 지금 기업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사적화해 자율조정 그것도 (피해자들) 따로따로 만나 누구는 얼마, 누구는 얼마가 아니라, 기업은행 사모펀드 피해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해서 한국투자증권 방식으로 100% 배상, 사적화해로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제시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옳소”하며 박수로 동의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중에는) 무역금융펀드와 부동산펀드 두 개가 있는데, 부동산펀드는 (금감원에서) 분쟁조정이 성립됐다. 그런데 우리가 많이 가입돼 있는 무역금융 관련해서는 (분쟁조정) 성립이 안 됐다”고 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은) 우리한테 매번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무조건 따르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 배임에 안 걸린다고 했다”며 “그런데 분쟁조정 결과가 안 나왔고, 다시 성립될 가능성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사적화해 한국투자증권 방식으로 100% 배상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신장식 변호사는 “적어도 이러한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 (기업은행이) 협상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그런데 (기업은행이) 최창석 대책위원장 등과 협상을 하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피해고객들) 옆구리를 쿡쿡 찔러 ‘이만큼 받고 그만 하시죠’ 한다”며 “그래서 제가 (기업은행) 직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내가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이니까 협상을 하려면 제안을 하려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했는데, 저한테는 연락을 안 한다”고 밝혔다.

신장식 변호사는 “그리고 (기업은행은 피해고객 개인별로 만나서) 옆구리를 찌른다. 여러분한테도 그렇게 들어올 수 있다. 옆구리 쿡쿡 찌르면서 ‘사모님한테만 특별히 해드립니다’, ‘사장님한테만 특별히 해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옆구리를 찌른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옆구리 찔러서 일이 잘 풀리면 옆구리 백번이라도 찔린다. (변칙적으로 해서는) 일이 잘 안 풀린다. 그렇게 옆구리 쿡쿡 찔러서 우리 피해자분들 중에서 ‘이만하면 만족하다’며 손 털고 나가신 분 있느냐. 없다”며 기업은행의 협상 방식에 일침을 가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은 금감원) 분쟁조정 나올 때까지 배임 때문에 못 한다고 했다. 이제는 분쟁조정 결과도 안 나오고, 배임으로 아무도 잡혀가지 않고 있지 않느냐. 결국은 우리가 요구한 게 맞다”며 “이럴 때일수록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협상해서 자율조정 방식 법률상으로 사적화해를 하자”고 요구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은 대형로펌에 자문해보니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고 한다며 변명했다”며 “하지만 최창석 위원장님과 대책위원회 그리고 제가 같이 법률 검토하고 주장했던 것이 지금 맞다. 돌고 돌아서 우리의 주장이 맞았다”고 지적했다.

법률대리인 신장식 변호사는 “그런데 (기업은행에서) 그것을 인정하기 뭐하니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기업은행 실무자들도 굉장히 갑갑할 거라고 본다. 은행장이 고집을 부리고 있어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직격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윤종원 기업은행장) 자기는 원칙적으로 분쟁조정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그대로 안 됐다. ‘배임 때문에 안 된다’고 했는데 한국투자증권 감옥에 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다시 요청드린다. 한국투자방식으로 100%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참석자들이 “옳소”하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신장식 변호사는 “그게 문제를 푸는 길”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지금 분쟁조정도 안 되는 등 기업은행의 명분이 하나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 그러면 올 봄에 은행장, 부행장 만나서 최창석 위원장님이 자율조정 법적형식으로는 사적화해를 위해서 협상하자고 했는데, (기업은행은) 분쟁조정 나올 때까지 협상할 수 없다고 했다”며 “그렇게 고집을 부려서 우리가 이 겨울에 여기까지 나온 게 아니냐. 기업은행은 지금이라도 협상하라 그래야 길이 열린다”고 촉구했다.

피해고객 참석자들은 연신 “옳소”라고 박수로 화답했다.

피해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 신장식 변호사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왜 고집부리십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날 집회를 지켜보던 기업은행 직원들을 향해 신장식 변호사는 “그리고 여기 나온 직원들은 (윤종원) 은행장님에게 ‘제발 좀 협상 좀 하라’고 하세요”라면서 “(피해고객들과) 협상해서 빨리 끝내야 될 게 아닙니까. 왜 협상을 안 해요”라고 지적했다.

신장식 변호사는 “(기업은행은 피해대책위원회와) 왜 마주 앉아 협상을 안 하고, 개별적으로 피해자들 만나 옆구리만 찌르냐구요”라며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들이 600일이 넘게 이 차가워진 날씨에 길바닥에 앉아서 이렇게 함께 모임을 가질 정도의 단단함을 가지고 있는데, 옆구리를 찔러서 해결될 것 같았으면 벌써 다 끝났다”면서 기업은행의 모토인 ‘바른경영’이 아닌 변칙적인 협상 행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