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로리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최창석)는 1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한국투자증권방식(100% 보상) 쟁취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결의문을 발표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기획재정부가 디스커버리펀드 문제를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진행하는 이의환 상황실장

이날 기자회견은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이의환 상황실장이 진행했고, 피해고객 50여명이 참여했다.

투쟁사 하는 최창석 대책위원장

이 자리에서 최창석 대책위원장(전국사모펀드 공대위 상임위원장)이 투쟁사를 했다.

대책위원회 법률대리인 신장식 변호사

또 대책위원회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신장식 변호사와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가 연대사를 하며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빠른 배상을 촉구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br>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원회는 투쟁 결의문에서 “정부와 기업은행 IBK투자증권을 상대로 피해자들은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를 규탄하고, 원금 반환을 요구한지 623일째, 각종 집회 기자회견 등 172차례의 투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투쟁사 하는 최창석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장

대책위는 “피해자들은 애초부터 잘못된 펀드를 각종 사기적 수법으로 판매한 책임을 물어 원금을 돌려달라고 했다”며 “약속했던 이자가 대부분은 연 3.2~3.7%였고, 펀드를 가입한 후 3년이 지났으니 약 10% 가까운 이자가 되지만, 이자는커녕 원금이라도 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의환 상황실장이 기업은행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규탄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애초부터 엔진과 성능에 결함이 많은 자동차(디스커버리펀드)의 탑승 티켓을 고객들에게 안전하다고 절대로 원금 손실이 없다면서 판매했고, 자동차 운전자는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한지 6개월 그리고 운전면허(전문사모 투자업등록)를 딴지 11일 밖에 되지 않았음을 애써 숨겨왔다”고 비판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대책위는 “디스커버리펀드는 탑승 전부터 심각한 엔진결함이 있어 조금만 유심하게 살폈다면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차를 태워서는 안 되는 사고 직전의 문제투성이 차였다”고 비유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대책위는 “실제 2017년 3월 24일 기업은행 내부 심사팀에서 ‘신상품 신제도에 대한 리스크 검토서’를 통해 ‘대출 부실률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하고’, ‘투자한 부분에 부실률이 높아질 경우 손실이 발생’ 한다면서, ‘상품설명서의 수익률과 부실률 등은 당사가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명시할 필요’가 있고, ‘선손위에 투자되는 것처럼 고객이 오인할 수 있으므로, 고객확인서에 최대 25% 정도에 해당하는 자금은 후순위에 투자될 수 있음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어도 (기업은행은) 애써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이미 미국에서 분식회계 리베이트 사기를 저지르던 펀드였다”며 “기업은행은 오히려 사실과 다르게 위험을 숨겨 왔고,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절대로 안전하다’고, 우수고객에게 기업은행을 믿으라면서 판매했다”고 비판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기피해대책위는 “윤종원 행장과 기업은행은 사고가 나자 티켓을 구입했으니, 사고의 책임에 대해 티켓 구매자인 고객들도 부담해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며 “금감원도 기업은행을 위해 각종 편법을 저질러 국민과 피해자들을 우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우리의 요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한국투자증권처럼 6대 구성요소에 해당되면 100% 보상하라는 것”이라며 “똑 같은 이름, 똑 같은 상품 구조의 사모펀드를 팔아 놓고 (한국투자증권) 민간금융사는 100%, 공기업 국책은행은 50%를 배상하는 것은 사리에도 어긋나고, 금융정의에도 맞지 않으며, 국민과 고객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기업은행을 성토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대책위원회는 “기업은행 윤종원 행장이 고집스럽게 거부하고 뻔뻔하게 버티는 사이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의 요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무관심으로 대응해왔다”며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기업은행에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인정하고, 원금이라도 100% 반환하라’고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자 50여명은 진행자인 이의환 대책위 상황실장의 선창에 따라 다음과 같이 외쳤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판매 인정하고 원금 100%를 즉각 반환하라”

“기업은행은 한국투자증권방식 100% 보상으로 디스커버리펀드 문제 완전 해결하라”

“IBK투자증권 서병기 대표는 사기판매 인정하고 원금 100% 즉각 반환하라”

“기획재정부장관과 문재인 정부는 사기판매 피해자를 우롱하는 윤종원 행장을 즉각 파면하라”

“윤종원 행장은 사기판매 행위를 인정하고 계약무효를 즉각 선언하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피해자들은 기업은행 본점에서 IBK 파이낸스타워, 은행연합회 등 을지로 금융권 일대를 돌며 가두집회를 진행하며 기업은행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규탄 목소리를 냈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이 11월 10일 기업은행 앞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에게 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br>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br>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
가두시위 행진을 하는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피해고객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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