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 박홍배 “은행 점포 폐쇄 룰 새로 정하자…중대한 결심”
전국금융산업노조 박홍배 “은행 점포 폐쇄 룰 새로 정하자…중대한 결심”
  • 신종철 기자
  • 승인 2021.10.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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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금융감독원 앞 기자회견 현장 발언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로리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5일 “은행들의 무책임한 점포 폐쇄를 즉시 중단하라”면서 “국민, 금융노동자, 은행사용자들이 함께 모여 점포 폐쇄와 관련된 룰을 새롭게 정하자”고 요구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그러면서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다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다”고 압박하면서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와 금융정의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 폐쇄 중단 및 감독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에는 KB국민은행지부, 신한은행지부, 우리은행지부, KEB하나은행지부, NH농협지부, 수협중앙회지부, SC제일은행지부, 씨티은행지부, 산업은행지부, 수출입은행지부, 기업은행지부가 있다.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에 따르면 2017년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영업점은 6789개였다. 그런데 2021년 상반기 말에 6317개로 줄었다. 4년이 채 지나지 않는 사이 472개의 점포가 자취를 감췄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KB국민은행노조 이정재 조직본부장은 “10만 금융노동자의 선봉에서 금융노동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박홍배 위원장님의 말씀을 듣겠다”며 소개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지난 9월 30일 금융노사는 올해 산별 임단협(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해서 합의를 하면서 올해 산별중앙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올해 산별중앙교섭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됐던 부분이 바로 은행영업점 폐쇄 중단, 그리고 영업점 폐쇄 시 노조와 협의하라는 노동조합의 요구였다”고 밝혔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하지만 결국 올해 교섭에서 (우리의 요구는) 관철되지 못했다”며 “사용자들은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는 금융노동자들이 ‘파업을 할 테면 해봐라’는 식으로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br>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은행에서) 점포를 폐쇄할 때 노동조합의 합의가 없으면 점포를 폐쇄할 수 없다는 강제적인 조항이 아니었다”며 “노동조합과 최소한 협의라도 하라는 조항이었는데, 이마저도 사측이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결국 노사가 합의한 문건은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 보호 그리고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br>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우리가 노사 교섭과정에서 도대체 은행장들은 각 은행의 적정 점포수가 몇 개라고 생각하는지를 수없이 반복해서 물었다”며 “그런데 그 어떤 은행장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그런데 1대1 대표교섭 과정에서 사용자단체 대표가 충격적인 얘기를 했다. 본인이 얘기를 들어봤는데, 그 (은행 적정 점포) 수가 너무 적어서 본인도 충격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은 “도대체 시중은행 은행장들의 머릿속에 있는 각 은행의 적정 점포수는 몇 개 입니까”라고 물으며 “아마도 현재 있는 점포수의 그 절반 이하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2019년 6월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점포 폐쇄 공동절차라는 것을 만들었다”며 “지난해 말 금융노조가 점포 폐쇄를 즉시 중단하라고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올해 3월 (은행 점포 폐쇄 시) 사전영향평가 그리고 외부전문가 참여, 3개월 이전 사전통지 등 몇 가지 절차를 강화한 절차를 마련했지만, 조금 전 두 분(KB국민은행노조 류제강 위원장, KEB하나은행노조 최호걸 위원장)이 사례를 통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무용지물이다”라고 비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위원장은 “기자들 중에서도 아마 내가 거래하고 있는 은행으로부터 몇 월 몇 일자로 문을 닫을 테니, 다른 점포 거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은행들의 점포 폐쇄가 많음을 지적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 위원장은 “김득의 대표가 버스를 타고 가서 은행 업무를 봤다고 했다”며 “연세가 많으셔 많이 걷지도 못하고, 대중교통도 불편한 우리 부모님들은 은행을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은행들이) 오직 수익성만 매몰되어서 점포를 이렇게 없애다가는 우리 금융소비자들 국민들은 점점 더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홍배 위원장은 “저는 금융노조위원장으로서 금융당국과 국가, 정부 그리고 각 은행들의 사용자들, 이사들에게 요구한다”며 “은행 점포 폐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박홍배 금융산업노조위원장은 “그리고 국민들과 우리 금융노동자와 사용자들이 다 함께 모여 은행 점포 폐쇄와 관련된 룰을 새롭게 정하자고 요구한다”며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다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조 위원장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KB국민은행노조 이정재 조직본부장이 진행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KB국민은행지부 이정재 조직본부장<br>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KB국민은행지부 이정재 조직본부장

이정재 조직본부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 즉시 개정하라”

“무책임한 점포 폐쇄 중단,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강화하라”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br>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기자회견에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KB국민은행노조 류제강 위원장, KEB하나은행노조 최호걸 위원장이 참석해 은행들의 무책임한 점포 폐쇄에 대해 규탄 발언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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