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로리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류제강 대표는 25일 “금융감독원의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이 제정됐음에도 점포 폐쇄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고 추궁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은행들이 고객의 편의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영업점 폐쇄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은 은행들의 점포 폐쇄를 중단시키고, 은행 점포 가이드라인을 즉시 개정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금융정의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금융감독원 앞에서 ‘은행 점포 폐쇄 중단 및 감독당국의 점포폐쇄 절차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에는 KB국민은행지부, 신한은행지부, 우리은행지부, KEB하나은행지부, NH농협지부, 수협중앙회지부, SC제일은행지부, 씨티은행지부, 산업은행지부, 수출입은행지부, 기업은행지부가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발언자로 나선 류제강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는 “저는 오늘 금융감독원의 은행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또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발언하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에서는 ‘점포 폐쇄를 막기 위해서 은행들의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래서 각 은행들이 ‘앞으로 은행점포 폐쇄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대대적인 점포 폐쇄에 나섰다”고 말했다.

류제강 대표는 “2020년에만 해도 300개가 넘는 은행 점포들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에 따르면 2017년 말 국내 은행의 전체 영업점은 6789개였다. 그런데 2021년 상반기 말에 6317개로 줄었다. 4년이 채 지나지 않는 사이 472개의 점포가 자취를 감췄다.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는 “더욱 심각한 것은 은행 영업점이 줄어드는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점”이라며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국내은행 점포수는 303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류제강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대표는 “올해 4월 금융감독원에서 은행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그러면 은행 점포 폐쇄가 중단되거나, 최소한 축소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제강 대표는 “올해 9월까지만 해도 161개의 은행 점포들이 폐쇄됐고, 올해 12월과 내년 1월까지 약 200개가 넘는 점포들이 추가로 폐쇄를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의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이 제정됐음에도 점포 폐쇄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데, 그러면 금융감독원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은행 점포 폐쇄를 어렵게 하려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것입니까, 아니면 은행 점포 폐쇄를 이렇게 하라고 가이드를 한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사전영향평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류제강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대표는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전영향평가를 해야 되는데, 이 사전영향평가에 고객의 편의성이나 접근성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동일 행정구역에 하나라도 점포가 있으면 사전영향평가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서울에 하나라도 점포가 있으면 다른 점포를 모두 폐쇄해도, 사전영향평가나 금융감독원의 은행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은 전혀 실효성이 없게 되는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KB국민은행노조위원장인 류제강 대표는 “저희 KB국민은행에서도 올해 9월까지 벌써 47개 점포가 폐쇄됐다”며 “오는 12월에 12개가 추가로 폐쇄된다”고 말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또 “내년 1월에는 (국민은행) 35개의 점포가 폐쇄된다. 또는 25개 점포는 지점에서 출장소로 축소될 예정”이라며 “저희 KB국민은행만 해도 1년 사이 100개가 넘는 영업점포가 폐쇄되거나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이것은 금융당국의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 그리고 사전영향평가의 문제점에 기반해서 중소도시에 은행 점포 하나만 있으면 무조건 폐쇄하라, 그리고 점포 폐쇄의 책임을 영업현장(영업점)으로 전가시키기 위해서 통폐합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강요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류제강 대표는 “또 현장에서 반발하면 협박하고, 그래도 현장의 반발이 지속되면 그러면 인근 도시의 점포라도 폐쇄하라는 등 (은행 영업점포의) 성장성이나 수익성, 고객 편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점포 폐쇄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류제강 대표는 “금융감독 당국은 즉시 은행 점포들의 폐쇄 실태를 점검하고, 점포 폐쇄를 중단시키고, 실효성 없는 은행 점포 가이드라인을 즉시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대표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KB국민은행지부 이정재 조직본부장이 진행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KB국민은행지부 이정재 조직본부장

이정재 조직본부장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따라 외쳤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 즉시 개정하라”

“무책임한 점포 폐쇄 중단,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 강화하라”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기자회견에는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 전국금융산업노조 전국은행산업노조협의회 KB국민은행지부 류제강 위원장, KEB하나은행지부 최호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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