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연임  생각 없다"…옵티머스 책임론 면피용 '도마'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연임  생각 없다"…옵티머스 책임론 면피용 '도마'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0.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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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의원, 국감 중에 정영채 대표에게 연임설 질의…정 대표 "연임 생각이 없다” 확인
-옵티머스 4327억원 판매, 871명 투자자 피해...3년간 임직원 3690억원 성과급 잔치 ‘도마'
-홍문표 "정영채 대표이사는 수천억 손실낸 옵티머스 사태 책임지고 사퇴하라” 지적
-윤재갑 "옵티머스 부실 판매 주범인 NH투자증권, 주식 호황 수수료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
NH투자증권.(사진=로리더DB)
NH투자증권.(사진=로리더DB)

[로리더]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옵티머스 부실판매와 임직원 성과급 잔치로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홍성)은 10월 15일 열린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지난해 대한민국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든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로 부실 판매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3년간 임직원에게 3690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은 이날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옵티머스 부실 판매 주범인 NH 투자증권이 주식 호황에 따른 수수료 수익으로 임직원들에게 수천억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전체 판매액의 84%인 4327억원을 판매해 총 871명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는데, 펀드 판매를 시작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성과급으로 총 3690억원을 지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이어진 질의에서 홍문표 의원은 "NH투자증권은 고객들에게 2780억원을 변상하고 나머지 금액을 아직까지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엄청난 금액의 돈이 전부 농협의 손실로 돌아오게 되어 있음에도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정영채 대표이사에게 책임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의 사후처리와 책임에 대해서 강하게 지적했다. 

사진=안병길 의원실 제공
사진=안병길 의원실 제공

이런 가운데 10월 20일 농림축산식품부 정리국감이 진행 중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지난 14일에 진행됐던 NH투자증권 국정감사 일부가 영상으로 공개됐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이 준비한 것으로 정영채 대표에게 연임 안 할 것인지를 물었고 정영채 대표는 "연임 생각이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영상이 나온 후, 안병길 의원은 다시 한번 정영채 대표에게 "지금도 이 생각이 변함이 없느냐?" 라고 물었고, 정영채 대표는 "그렇다"고 말했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정영채 대표의 연임설이 사실과 다름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앞서 안병길 의원은 지난 14일 농협 국감에서 나온 정영채 대표의 '연임 안하겠다'는 답변이 표제로 달린 기사들이 불과 몇 시간 만에 '환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으로 표제가 바뀐 점을 밝히며 정영채 대표가 실제로는 연임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닌지 지적했다.

33년 동안 언론계에서 종사한 안병길 의원은 "관계자들이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 기사 제목이 바뀔 수가 없다"며 "NH투자증권이 일할 생각은 안하고 기사 막기에만 급급하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서 안병길 의원은 10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새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의결된 점을 상기시키며 "사모펀드 정책이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게 된 만큼 이제 새로운 인물이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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