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로리더]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채용ㆍ인사와 관련해 특혜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은 10월 19일 수협중앙회를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의 공정하지 못한 신입직원 채용과 인사와 관련한 숱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승남 의원은 "수협중앙회 자회사 수협개발은 올해 6월 29일 본사 사무직 1명을 채용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는데, 공고와 달리 1명이 아닌 2명을 채용했다”며 "채용직원 중 A씨는 채용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수협개발 HR사업본부에서 건설사업본부로 전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 건설사업부문 직원은 전문자격증이 필요해 사무직보다 평균 연봉이 1000만원 가량 높다”며 "A씨도 건설관련 자격증 보유자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사무직으로 입사한 뒤 임금조건이 높은 건설사업본부로 전보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경남의 한 지구별수협 조합장의 아들로 알려졌다”며 "사실규명과 함께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협개발 건설사업본부장 B씨의 채용 과정도 석연치 않다. 

김승남 의원은 “B씨는 동아대학교 건설과, 시설과 참사(4급)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1월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됐다. 그런데 바로 당일 전문역에서 본부장으로 승진됐다”며 "수협개발은 B씨를 지난해 11월 18일 채용공고에서 월급 485만원을 받는 계약직 전문역으로 채용한 뒤 당일 건설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이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B씨의 연봉은 1억 500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선임된 감사위원장의 도덕성 문제도 논란이다. 

김승남 의원은 "C씨는 지난 2018년 4월 ‘불륜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자진사퇴한 전력이 있다”며 "이에 대해 누구보다도 엄격한 도덕적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할 감사위원장 자리에 도덕적 하자가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는 비판이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승남 의원은 "수협중앙회장의 인사를 들여다보면 임준택 회장이 수협을 사조직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수협의 인사는 공정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