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경향신문 사옥 민주노총 12층 브리핑 룸에서 <10.20 12시 멈춤! 조합원 총투표 결과보고 및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국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는 “코로나19 1년 9개월 동안 온갖 재난 업무를 담당하느라 수많은 공무원노동자가 지쳐 쓰러지거나 정든 직장을 떠났다”며 “하지만 정부는 ‘일하다 죽을 수 없다’며 ‘코로나 대응 인력을 확충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라’는 우리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고통분담과 희생만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뿐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수없이 차별 받았고 권리를 박탈당해 왔다”며 “만약 공무원노동자에게 정치기본권과 노동3권이 있었다면 정부가 어찌 우리의 임금과 연금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교섭 합의사항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며 노동조건을 악화시킬 수 있었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정오 전 전교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석현정 공노총위원장<br>
권정오 전 전교조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석현정 공노총위원장

이에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난 9월 10일 <차별철폐! 노동존중! 사회공공성 강화! 10.20 12시 멈춤 투쟁 성사를 위한 전국 순회대장정>을 선포하고 9월 1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국의 조합원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결의를 모았다.

공무원노조는 전국 순회를 마치고 10월 13일과 14일에 <5대 과제 쟁취를 위한 10월 20일 12시 멈춤!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조합원 총투표 결과 조합원 9만 9776명 중 67.58%인 6만 7428명이 투표에 참여해 93.9%인 6만 3315명이 찬성해, 10월 20일 12시 멈춤 투쟁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소방본부 조합원 1만 3천명은 24시간 근무체제로 12시 멈춤 투쟁 참여불가로 선거인 수에서 제외)

공무원노조는 “총투표에서 확인된 조합원들의 결의를 모아 <10월 20일 12시에 1시간 동안 일손을 놓고 ‘공무원노동자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으라’고 정부를 향해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사회 대전환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10월 20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함께하며, 공무원노동자에게 씌워진 억압의 굴레를 우리 손으로 걷어치우고 당당한 노동자, 정의로운 국민의 지위를 되찾는 투쟁에 떨쳐나설 것을 결의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br>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

기자회견은 김태성 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전호일 공무원노조위원장이 여는 발언을 하고,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연대 발언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문 성명은 김현기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낭독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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