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내부 제보자를 통해 SPC 던킨도너츠 생산설비가 비위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10월 13일 성명을 통해 던킨도너츠 제조사인 SPC그룹의 진심 어린 사과와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묵은 기름때가 원료에 첨가물처럼 떨어지는 상황이 고스란히 방송됐다"며 "제보자는 생산을 위한 기계가 설치된 이후 단 한번도 청소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업체는 2016년 생산설비 설치 이후 세 번 청소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참교육학부모회는 "설사 업체(SPC 던킨)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더라도 청소년들이 즐겨 찾고 학교급식에도 사용하는 도너츠를 생산하는 시설의 위생실태가 1년에 한번 청소할 정도라면 위생관리 문제가 심각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생산 시설에 정기적이고 철저한 위생관리 책임을 가지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은 그동안 무엇을 조사하고 점검했다는 말인가"라며 정부 당국의 관리 소홀을 짚었다.

참교육학부모회는 "관계 당국은 향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형식적인 점검이 아닌 책임 있는 식품 위생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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