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스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로리더]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3일 국정감사장에서 KT&G(담배인삼공사) 백복인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해 국정감사 증언대에 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김수흥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장점마을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해 KT&G 백복인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올해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재신청된 백복인 대표가 증언대에 설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참사이자 인재인 장점마을 사태의 원인으로 규명된 연초박을 배출한 KT&G는 지금까지 일언반구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가 장점마을 치유와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가장 책임 있는 KT&G는 강 건너 불구경”이라며 KT&G의 책임외면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수흥 의원은 “작년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백복인 대표는 연초박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내부 연구보고서가 있음에도 ‘몰랐다’고 발뺌했다”며 “담배사업법 소관인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백복인 대표를 증언대에 세워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 국정감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흥 의원은 “오늘도 장점마을 주민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면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을 하지 않는다면 백복인 대표에게 면죄를 주게 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증언대에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는 10월 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G 백복인 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다.

<위 보도와 관련해 KT&G에서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이에 기사에 KT&G의 입장을 반영합니다>

◆ ‘장점마을’ 사태 관련 KT&G 입장

연초박은 당시 폐기물관리법 및 비료관리법 등에 따라 퇴비의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였던 식물성 잔재물로, 당사는 법령상 기준을 갖춘 비료생산업체 금강농산을 통해 적법하게 퇴비 원료로 위탁 처리하였습니다.

당사는 가열과정이 없는 퇴비 생산목적으로 연초박을 매각하였으나, 이와 달리 금강농산은 유기질비료 제작을 위해 연초박을 불법으로 고온건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본 건에 대한 검찰, 경찰 수사 및 감사원 조사에서도 금강농산의 연초박 처리와 관련하여 당사의 여하한 위법행위가 확인된 바 없습니다.

당사는 금강농산의 연초박 불법사용으로 인한 장점마을 주민들의 고통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점마을과 관련한 모든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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