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영국 "던킨도너츠 소독 미흡? 위생불량 영상 토가 나올 정도...부실 조사 우려"
[영상] 권영국 "던킨도너츠 소독 미흡? 위생불량 영상 토가 나올 정도...부실 조사 우려"
  • 김상영 기자
  • 승인 2021.10.07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영국 변호사 "SPC, 진실 은폐하고 책임 제보자에게 떠넘겨...비윤리적이고 파렴치"
-식약처, '세척 소독ㆍ관리 미흡' 식품위생법 위반 및 헤썹 부적합...솜방망이 제재 논란
-시민대책위 "최소 1년 이상 CCTV영상 확보해 청소와 관리 제대로 했는지 봐야" 촉구

[로리더]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는 지난 5일 오전 10시 서울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 던킨도너츠의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을 고발하는 추가영상 PPT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 발언자로 나선 권영국 변호사는 "SPC 던킨도너츠가 이번 사태에 대해 보인 반응을 보면 사건 자체를 뒤집으려고 했다"고 SPC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진실을 은폐하려고 했고, 책임을 제보자에게 떠넘기려고 했다"며 "이건 굉장히 비윤리적이고 파렴치한 행동이다"고 작심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시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 소비자들은 과연 SPC에서 만드는 던킨도너츠나 식품이 위생적으로 제대로 관리된 상태에서 제조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식품회사를 관리감독 해야할 식품안전의약처(식약처)의 부실 조사 우려도 제기했다.

SPC
SPC 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던킨도너츠의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을 고발하는 추가영상 PPT 설명회 기자회견.(사진=김상영 기자)

권영국 변호사는 "식약처는 (던킨도너츠의 비위생적인 제조 환경에 대한) 제보를 받고 매우 발빠르게 안양공장을 점검했다"며 "그리고 추가 제보가 있은 직후에 안양공장 외에도 나머지 4곳 공장(김해·대구·신탄진·제주)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해 식품위생법 위반과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던킨도너츠 공장의 불결한 상태를 (영상으로) 처음 접했을 때 충격적이었다. 토가 나올 정도였다"며 " 그런데 식약처가 배포한 보도자료(던킨도너츠 식품위생법 위반 및 해썹 부적합)를 보면 제조 설비 세척 소독 내지 관리 미흡과 해썹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미흡한 상태일까"라고 반문하고 "이건 그야말로 위생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데다 (소비자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식약처의 부실한 조사와 솜방망이 제재를 비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이 문제가 단순히 일시적인 점검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제보자의 증언이나 비위생 제조 시설을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자행되어온 사태인 만큼 단기간에 걸쳐 실태를 파악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회사가 이번 사태를 미리 감지하고 대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부 (비위생적인 시설을) 청소를 했을 것이고, 그 뒤 식약처가 현장 점검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권영국 변호사의 주장이다.

그는 제대로된 점검을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공장 내에 CCTV가 설치돼 있다. 그러면 최소한 1년 이상의 CCTV영상을 확보해 청소를 어떻게 했는지,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를 제대로 봐야한다"고 식약처에 촉구했다. 

이어 "업무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위생 관련한 서류들을 최소한 1년치를 확보해 서류와 현장을 입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그런데 식약처는 이런 식품제조 환경과 비위생 상태에 대해서 입체적이거나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 부실 조사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SPC 던킨도너츠 비위생 실태 고발) 영상은 던킨도너츠에 국한된 것이지만, 식품을 제조하는 회사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순간 어떻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앞으로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번 사례에 대해 철저한 조사는 물론 그에 대한 엄정한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사회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디"고 강조했다. 

<br>
지난 5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공개된 던킨 공장의 위생불량 관련 추가영상 자료로, 도너츠가 지나가는 라인 바로위로 까만 분진 등이 묻어 있는 환풍시설.(사진=김상영 기자)  

앞서 식약처는 지난 5일 비알코리아 안양공장에 이어 나머지 4개 공장(김해·대구·신탄진·제주)에 대해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불시 위생점검과 해썹 평가를 점검한 결과 4개 업체에서 식품의 기계·작업장 등 위생관리 미흡이 확인되어 해당 제조업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본지는 7일 식약처에 앞으로 추가 조사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식약처 담당자는 <로리더>와 전화통화에서 "던킨도너츠 전체 공장에 대해 1, 2차 조사를 진행해 식품위생법 위반과 해썹 부적합을 적발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조치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면서 식약처 차원의 추가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본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9월 30일과 10월 5일, SPC그룹과 비알코리아 관련 부서에 수차례 전화통화와 질의 메시지를 남겼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1동 803-238호(문래동3가, 에이스하이테크시티)
  • 대표전화 : 010-3479-0779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상영
  • 이메일 : desk@lawleader.co.kr
  • 법인명 : 로리더 주식회사, 대표이사 신종철
  • 제호 : 로리더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87
  • 등록일 : 2018년 4월 5일
  • 발행일 : 2018년 4월 2일
  • 발행인 : 신종철
  • 편집인 : 신종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신종철 010-6424-0779 / desk@lawleader.co.kr
  • 로리더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로리더.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lawleader.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