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국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대표 이상호)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의료용 주삿바늘 등이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JT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의료용 주삿바늘을 비롯해 삼킬 위험이 있는 장난감 등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 팔리고 있었다.

11번가 아마존 스토어 갈무리.
11번가 아마존 스토어 갈무리.

당뇨 환자를 위한 채혈용 주삿바늘은 100개에 1만8000원, 혈액 채취 통은 200개에 3만원, 도수가 들어간 안경은 1만5000원에 올라왔다.

도수가 있는 안경과 혈액 채취 통 등은 의료기기법상 허가나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에서는 팔 수 없다. 장난감도 안전인증을 받지 않아 국내에서 팔 수 없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11번가는 지난 8월 말부터 아마존의 물건을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11번가의 해외 직구 카테고리 거래액은 우주패스 론칭 후 일주일(8월31일~9월6일)간 전월 동기간보다 3.5배 이상 늘었다.

우주패스는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 상품이다.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라이브방송 코너 ‘라이브11’을 통한 ‘우주패스 미니’ 가입 이벤트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우주패스 가입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여과장치도 갖추지 않은 채 물건 팔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11번가 아마존 사이트는 해외 직구여서 불법 제품을 산 후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책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로리더 = 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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