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경기도 평택, 시흥에 들어선 대형 상가 센트럴돔 상가 분양자들이 높은 공실률과 부실시공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공사인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들어갔다.

'매일경제TV'에 따르면 시흥 센트럴돔 상가는 2019년 센트럴돔 입주 당시부터 물이 새고 역류하는 등 건물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되고 있다.

분양자들은 손해배상을 통해 받아낸 재원으로 하자보수를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롯데건설 측은 하자보수를 조건으로 소송 취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까지 일고 있다.

매일경제TV 방송 캡쳐.
매일경제TV 방송화면 캡쳐.

평택시 비전동에 자리한 센트럴돔은 2019년 6월 연면적 4만5200㎡ 규모에 지하 2층~지상 3층, 상가 440실로 문을 열었다. 인근에는 평택시청과 각종 관공서가 자리해 있어 개관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시흥 센트럴돔은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9~171㎡ 총 431실 규모로, 수도권 서남부 대표 상업시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센트럴돔은 북유럽을 연상케 하는 외관과 유럽의 다양한 골목에서 영감을 얻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지붕은 투명한 돔형으로 조성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면서도 비가올 때는 우산 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시흥 센트럴돔의 경우 공실률이 70%에 달해 ‘유령상가’로 불리고 있다. 분양 당시 센트럴돔은 에르메스, 샤넬, 구찌 등 명품 판매장이 들어선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 때문에 당시 ‘사기 분양’이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센트럴돔은 분양이 쉽지 않자 처음 비싸게 책정했던 임대료를 지난해 내리기도 했지만, 효과는 보지 못했다.

<로리더>는 이와 관련 롯데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14일 관련 부서 직원과 전화통화에서 담당자를 통해서 전화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

[로리더=김상영 기자 / jlist@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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