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야당과 언론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이 검찰 내부망 기밀을 이용해서, 윤석열 총장의 장모 사건의 대응 문건을 작성하고, 변호를 하려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 관계자가 내부망을 조회한 것이 아니라면, 장모 측 변호인도 알 수 없는 정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검찰이 검찰권을 사유화해서 야당과 언론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인과 가족에 대한 변호 활동까지 나선 초유의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대정부 질문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키기’를 넘어서 자신들이 ‘국기문란 검찰 쿠데타’의 ‘공범’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전혀 사건과는 상관없는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을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는가하면, ‘박지원 수양딸이다’라고 표현하거나, ‘정치낭인’이라는 등 제보자를 공격하는데 집중하고, ‘공수처 해체’를 주장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는데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렇게 사건의 물타기, 제보자 공격, 수사기관을 공격하는 이런 행태야말로 국민의힘이 검찰 쿠데타에 공모 내지는 주요 종사자 또는 하수인이었음을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우리 모두 잘 아는 것처럼 이 사건은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이다.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일탈, 정치권력과의 유착을 통한 선거개입ㆍ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이 사건의 주역은 누가 뭐라 해도 손준성 검사를 비롯한 윤석열 검찰과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위원장, 국회의원 등이 동원돼 사건에 개입한 국힘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고발장에는 민변 소속이었던 21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노골적인 총선개입과 정치개입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다. ‘검찰발 쿠데타’로 민주주의를 위협한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도 지휘 책임자로서 모를 수도 없거니와 만약에 몰랐다면 오히려 몰랐다는 이유로 책임져야 하는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비위 역사를 끝낼 수 있도록 이 사건의 철저한 규명과 아울러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