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평소 꾸준한 기부와 공익활동을 펼쳐왔던 소순무 변호사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에 1억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2700호 회원이 됐다.

8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가입식에는 소순무 변호사와 배우자인 이희주 전 경희대 의대 교수가 참석했으며, 사랑의열매에서는 조흥식 회장, 김상균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소순무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평소 성년후견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취약계층의 후견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고 한다.

성년후견제란 질병ㆍ노령ㆍ장애 등으로 정신적 제약이 생겨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한 성인이, 선임된 후견인을 통해 생활에 관한 보호와 지원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소순무 변호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br>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소순무 변호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 / 사진=법무부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소순무 변호사는 “올해 법의 날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기부문화의 뿌리내림을 위해 나부터 솔선수범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더욱 실천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오랫동안 후견제도 정착에 힘써온 만큼 기부금이 후견 관련 학회 및 공익 법인에 의미 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순무 변호사는 지난 2017년에도 사단법인 온율에 1억원을 기부하며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써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오랜 시간 법조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성년후견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기부자의 아너 소사이어티 2700호 가입에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취약계층의 법률 지원 등을 위한 후견사업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소순무 변호사
소순무 변호사

소순무 변호사는 법무법인 율촌이 설립한 공익법인재단 ‘온율’의 2대 이사장, 한국후견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성년후견제의 전파 및 정착을 위해 공익활동을 전개해 왔다.

소순무 변호사는 18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고 140억원의 세금이 부과돼 이른바 ‘세금폭탄’을 맞아 화제가 됐던 고(故) 황필상 박사의 증여세 사건을 무료 변론해 대법원 승소로 이끌어냈다.

평소에도 변호사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꾸준한 기부와 공익활동을 펼쳐왔던 소손무 변호사는 특히 지난 4월 40여년 간 법조인으로서 법률문화 발전과 사회정의실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한편 2021년 9월 8일 기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2702명으로 누적기부액은 약 2915억원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1279명(47.3%)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전문직 387명(14.3%)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농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174명(6.4%), 법인ㆍ단체 임원이 81명(3.0%), 국회의원ㆍ지자체장 등 공무원 42명(1.6%), 스포츠인 23명(0.9%)이다.

방송ㆍ연예인도 36명(1.3%)이 있으며, 익명을 포함해 기타 직종에 총 680명(25.2%)이 가입해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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