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운 “꼼수 가석방 이재용 왕국이냐…문재인 촛불정부, 이재용 앞잡이냐”

[로리더]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13일 “이재용에 대한 꼼수 가석방은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고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정부 걷어치워라”고 일갈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이재용 왕국이냐”, “가석방 요건을 꼼수로 완화해 석방하는 건, 촛불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앞잡이가 된 거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경실련, 참여연대,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전교조, 민주노총 등 1056개 노동ㆍ인권ㆍ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공원 앞에서 ‘이재용에 대한 특혜 가석방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규탄 발언자로 나선 박석운 대표는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 ‘이재용 부회장 석방 반대 1인 시위’를 하러 택시를 타고 오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연거푸 제지당한 사실을 전하면서 분개했다.

박석운 대표는 “언제 청와대가 이재용 앞잡이가 됐느냐. 언제부터 경찰이 이재용 앞잡이가 된 거냐”고 성토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대표는 “오늘의 주제가 이재용의 꼼수 석방 반대다. 왜 꼼수냐? (이재용 부회장은) 가석방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것을 꼼수로 가석방 요건을 바꿔서, 촛불의 명령에 정반대로 석방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대표는 “지금 현재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추가적인 범죄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느냐.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바닥을 뜯어서 회계서류를 은닉하면서 회계부정 저질렀지 않느냐. 그리고 마약(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지목했다.

박석운 대표는 “두 가지나, 보통 사람이라면 모두 구속돼 엄중하게 처벌을 받을 그런 범죄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람을, (가석방) 요건까지 꼼수로 완화시키면서 석방하는 건, 이것은 촛불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가 이재용 앞잡이가 된 것 밖에 더 있느냐”라고 일갈했다.

박석운 대표는 “심지어는 (청와대 앞으로 이재용 가석방 반대) 1인 시위 하러 오는 것조차 앞잡이가 돼서 기를 쓰고 막는 이런 참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입니까. 재벌공화국입니까. 이재용 왕국입니까. 법이고, 규칙이고, 국민들의 약속이고 모조리 다 팽개치고 말이 됩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저는 이재용에 대한 꼼수 가석방은 촛불에 대한 배신이다”라고 규정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정부 걷어치워라”고 질타했다.

박석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촛불정부를 천명하고 있기가 죄송합니다. 촛불정부 자임하고 있는 것, 어쩔 수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이재용 꼼수 석방하면서 촛불정부 내리겠습니다’ 이렇게 국민들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박석운 대표는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삼바) 회계부정, 마약(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서 보통 사람처럼 구속 재판해야, 특권공화국을 넘어서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라며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