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운동에 앞장서며 형사 피고인이 됐을 때 언제나 무료 공익변론으로 방어해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에 ‘너무 늦은 수임료’라면서 1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들은 안진걸 시민사회운동가의 활동에 대해 무려 14년간 법률적 조력을 해주며 그가 시민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지켜줬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안진걸 소장은 “그동안 받은 공익변론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고 너무 늦은 수임료이지만, 이제야 수임료의 아주 작은 일부라도 내자고 마음을 먹게 됐다”며 “민변 공익변론인권센터가 공익변론, 무상변론을 진행하는데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7월 2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보내온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너무 늦은 수임료를 이제야 조금이라도 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상지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는 안진걸 소장은 민변 변호사들과 민변 공익변론센터 후원자들에게 “이번에 제가 참 부끄럽고 많이 부족하지만,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에 1천만원을 기부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진걸 소장은 “그동안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민생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해 오면서 민변과 민변 변호사님들께 정말 많은 도움과 조력을 받아왔다”며 “법률을 통한 사회운동, 공익적 법 제ㆍ개정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제가 형사 피고인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우리 민변과 참여연대에 소속된 변호사님들이 달려와 주셔서 저를 공익적으로 무상으로 변론해주셨다”고 밝혔다.

민변 부회장이면서 참여연대 정책위원으로 활동하는 김남근 변호사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민변 부회장이면서 참여연대 정책위원으로 활동하는 김남근 변호사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안 소장은 “2008년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묻지 마 수입에 반대하는 범국민적 촛불항쟁, 2010년 FTA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국회 앞 집회, 2015년 고(故) 백남기 어르신과 함께 참여했던 민중대회, 2016년 최악의 정치인들을 퇴출하고자 했던 총선시민네트워크 활동, 2016년 촛불시민혁명 당시 기부금 모집 활동, 2020년 나경원 국민의힘당 전 의원의 고소 등으로 피고인이나 피의자가 되었을 때, 저를 변호해주신 민변과 참여연대 소속 변호사님들이 계셨기에 제가 효과적으로 법률적 대응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열거하며 “그때도, 지금까지도 너무나 고마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진걸 소장은 “또 이명박 정권과 경찰이 2008년 촛불항쟁 당시 제기한 거액의 민사소송, 나경원 국민의힘당 전 의원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도 저는 민변과 참여연대 소속 변호사님들의 도움을 받았거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그때마다 소정의 수임료를 내는 것이 도리이고 기본이었지만, 가난한 시민단체 실무진으로서 저는 한 번도 제대로 수임료를 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 그리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실현하는 일, 또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옹호하는 일에 앞장서 오신 민변 변호사님들이 5년 전에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를 만들어서 지금도 열심히 무상으로 공익변론에 최선을 다하시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동안 받은 공익변론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고 너무 늦은 수임료이지만 이제야 수임료의 아주 작은 일부라도 내자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밝혔다.

안진걸 소장은 “민변과 민변 공익변론인권센터가 지금도 그렇게 향후에도 그렇고 공익변론, 무상변론을 진행하시는데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저도 또 열심히 돈을 벌어서, 또 시민들과 함께 기부금액도 모아서 우리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에 계속 작은 후원이라도 응원을 계속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민변과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가 꾸준히 좋은 활동을 많이 하시고 나날이 더욱더 발전하실 빈다”고 응원했다.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변론센터를 항상 물심양면 응원해 주시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님께서 무려 1000만원을 ‘너무 늦은 수임료’라며 시민변론기금(http://siminfund.or.kr)에 후원해 주셨다”며 “후원금은 우리 사회를 위해 필요한 공익인권변론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2016년 공익인권소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기획하기 위해 ‘공익인권변론센터’를 설립했다.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개인의 권리 구제 확대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공익인권 소송을 지원하는데, 2016년부터 5년간 약 280여건의 소송을 통해 5000여명 시민들을 지원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