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16일 “차별금지법을 지체시킬 이유가 없다”며 “차별금지법 국민 청원에 국회가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자께서 생각지도 않은 꽃바구니를 보내주셨다”며 꽃바구니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 사진을 올렸다.

추미애 전 장관은 “연분홍 장미와 흰색 카네이션, 국화와 안개꽃이 각자 한껏 뽐내면서도 사이좋게 서로 의지하며 빛이 난다”며 “형형색색 서로 다른 꽃들이 어울려 이토록 아름다움과 감동을 주다니!!”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작은 꽃바구니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조화롭게 꽃이 핀 모습처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도 이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며 “마침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청원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기쁜 소식”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추미애 전 장관은 “여태 여러 차례 입법 시도가 번번이 실패해 많이 아쉬웠다”며 “이번만큼은 국회가 열린 마음으로 국민 청원에 화답해야 하지 않을 까요! ‘있는 그대로를 차별 없이 존중하자’는 차별금지법을 지체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K-방역, K-문화에 이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G7 정상회의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높아지는 국격에 어울리지 않게 차별과 배제의 덫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진정한 선진강국으로 가는 길에 ‘차별하는 사회’는 양립될 수 없다”며 “차별과 배제 없이 ‘평범의 일상’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되기를 함께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14일 10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관련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관련 법안이 상정돼 논의하게 된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저작권자 © 로리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