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검찰개혁의 몸통은 윤석열 전 총장”이라며 직격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문재인 정부에서 제46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사진=정세균 전 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라, 검찰조직의 특권을 지키기 위한 검찰총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부터 지금까지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다”며 “검찰개혁은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이다. 견제와 균형, 인권보호와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치러내야 할 곪은 환부의 수술”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많은 검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공정성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윤석열 전 총장을 위시로 하는 검찰 내 일부 특권층의 완강한 개혁저항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윤석열 전 총장은 개혁세력에겐 의혹과 수사과정은 물론이며, 기소사실과 공소장까지 불법으로 유출하면서까지 검찰 권력을 총동원해 티끌만한 먼지까지 털어내면서도, 검찰 내부와 측근의 불법과 비위와 비리는 묵살하는 고무줄 수사와 기소로 대한민국을 그들만의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소름끼칠 정도로 가혹한 검찰의 칼날이 윤석열 전 총장의 가족 범죄에 솜사탕처럼 달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또 “성 범죄자에게는 눈을 감았던 검찰이, 선글라스와 모자를 눌러 쓰고 변장을 한 채 해외 탈출을 시도하려던 범죄도피자를 잡은 사람에게만 눈에 불을 켠 까닭은 무엇입니까?”라고 따졌다.

정세균 전 총리는 “왜 검찰의 불법에는 공정이 통용되지 않습니까? 검찰의 범죄를 고발한 후배 검사가, 성희롱을 당한 후배가 공정한 감찰을 하소연할 때, 윤석열 전 총장의 공정은 어디에 있었습니까?”라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이 물음에 정직하게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정세균 전 총리의 이 같은 글에는 23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1700명 넘게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댓글도 233개나 달렸고, 특히 542회나 공유될 정도로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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