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판사 출신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언론 신뢰도 회복을 위한 대안으로 제안한 ‘미디어바우처법’의 입법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지난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좋은 뉴스는 국민이 후원한다 : ‘미디어 바우처’ 도입의 필요성>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미디어바우처’ 개념을 처음 제안한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선호 책임연구위원을 비롯해, 같은 재단의 양정애 책임연구위원과 조재희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승원 국회의원 / 사진=의원실

이어 김승원 의원을 시작으로 송해엽 군산대 미디어문화학과 교수,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안계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팀장, 전대식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참여한 김선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통계적 근거에 기반해 미디어바우처의 도입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김선호 연구위원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6.9%는 ‘국민이 참여하면 언론은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디어바우처를 지급받는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견도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원 의원은 “이는 국민들도 미디어바우처를 통해 언론 신뢰성 회복을 위해 직접 나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토론자로 참여한 김승원 의원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포털에 종속된 언론이 선정성 보도와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신뢰를 잃어 미디어 산업 전반의 위기가 찾아왔다”며 “여기에 ABC 부수조작을 통한 정부광고비 편취가 더해져 언론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라고 토론 취지를 밝혔다.

김승원 의원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언론 생태계를 복원하고 언론 신뢰도를 다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미디어바우처법’이 곧 발의를 앞두고 있다”며 “오늘 여러 전문가들이 주신 의견 뿐 아니라, 앞으로 법안 심사과정에서도 폭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미디어바우처법이 제대로 만들어져 국민 참여를 통한 언론의 새 장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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