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장 김진욱)는 초대 수사처(공수처) 수사관을 14일 임명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수여 대상은 수사관 5급 5명, 6급 8명, 7급 5명이다.

수사관의 임기는 6년이고 60세까지 연임이 가능하며, 수사처 검사의 지휘ㆍ감독을 받아 고위공직자범죄에 대한 수사업무 등에 종사하게 된다.

사진=공수처

김진욱 공수처장은 임명장을 받은 수사관들에게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좌우명인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를 인용하며 신속하게 사건처리를 하되, 신중함과 조화를 이룬 일처리를 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그동안 미국 시인의 시를 인용해 공수처가 가는 길은 우리가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road not taken)이라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그 길은 천천히 서둘러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천천히 서두른다는 말은 신속함과 신중함을 겸비한다는 의미로, 결국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준수하면서 업무 처리를 한다는 것이므로 공수처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격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진욱 처장은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어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빛이 여러분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더 김길환기자 desk@lawlea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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