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더] 법원본부 충청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효권 법원공무원이 7일 대법원 청사에서 “고(故)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 박상옥, 우리는 당시의 관거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했다.
이날은 박상옥 대법관이 임기 6년을 마치고 대법원 청사에서 퇴임식을 갖는 날이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본부장 이인섭)는 이날 오전 10시 ‘故 박종철 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 출신 박상옥 대법관 퇴임식에 맞춰 대법원에서 피켓팅 항의시위를 전개했다.
법원본부는 전국의 각급 법원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법원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공무원노조, 법원노조)라고 보면 된다. 법원본부(법원노조)에는 1만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 법원공무원을 대표하는 단체다.
법원공무원들은 “고(故)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 박상옥, 우리는 당신을 대법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또 “고(故)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박상옥, 우리는 당신의 과거를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힌 보드판 피켓을 들고 나왔다.
법원공무원들은 박상옥 대법관이 퇴임식을 마치고 대법원 청사에서 나와 대법원을 완전히 떠날 때까지 다음과 같은 구호를 연신 외쳤다.
“우리는 당신을 대법관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당신의 과거를 잊지 않을 것이다!”
윤효권 충청부본부장은 “오늘은 고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수사검사 출신 박상옥 대법관이 퇴임하는 날”이라며 “박상옥은 6년 전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양승태가 제청해 박근혜가 임명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윤효권 충청부본부장은 “사법부의 오욕! 박상옥, 당신을 대법관으로 기억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리더 신종철 기자 sky@lawleader.co.kr]